전쟁 이후 AI 방산 기술 주목
미국의 방산테크 기업 안두릴의 기업 가치가 1년 새 2배로 뛰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계기로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AI 방산 기술을 가진 다른 기업들도 급성장하고 있다.
안두릴은 13일(현지 시각) 스라이브 캐피털과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주도한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 610억달러(약 90조9000억원)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자금 조달 당시 기업 가치 평가액 305억달러(약 45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안두릴은 지난해 매출 2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인력 규모도 약 2배가 됐다.
브라이언 심프 안두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2017년 안두릴을 설립했을 때 국방 분야는 벤처 투자를 크게 유치하는 분야가 아니었지만 최근 수년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 서한에서 “우리는 새로운 냉전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우리는 전쟁에 대비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의 AI 주도 전쟁이라고 불리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이후 AI 방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 정부의 ‘국방 재산업화’ 기조 속에서 수혜를 받고 있다.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기업 실드AI도 지난 3월 20억달러 규모 시리즈G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127억달러로 뛰었다. 해상 자율무기 분야에서는 사로닉이 지난 3월 17억5000만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92억5000만달러를 인정받았다. 전 라운드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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