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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퇴원한 정청래와 4시간 만찬…‘김지용 반대’ 강경파 다독이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최근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8월 19일 김민석 민주당 대표 취임 직후 정 전 대표, 송영길 당시 대표 후보를 초청해 가졌던 만찬 이후 43일 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李, 퇴원한 정청래와 4시간 만찬…‘김지용 반대’ 강경파 다독이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최근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8월 19일 김민석 민주당 대표 취임 직후 정 전 대표, 송영길 당시 대표 후보를 초청해 가졌던 만찬 이후 43일 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은 오늘 정청래 전 대표와 청와대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배석으로 만찬을 가졌다”며 “두 사람은 4시간 동안 다양한 국정 현안 및 당내 사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입원 치료를 받았던 정 전 대표를 직접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강 악화로 인한 입원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 길에 오르기 전 입원한 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하며 “퇴원 후 만나자”고 제안했고, 이번 만찬이 성사됐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정 전 대표와 장시간 만찬을 함께한 것을 두고,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에 따른 지지층 분열을 막고 당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진영 통합’ 행보란 해석이 나왔다. 앞서 김민석 대표 역시 정 전 대표가 입원 중일 당시 병원에 쾌유를 비는 난을 보냈다.

한편, 이날 김민석 대표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당내 현안 등을 논의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이 나서 성사시킨 이번 만찬에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의원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 등 약 10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 의원은 “장관직을 수행한 정성호·안규백 의원을 환영하는 자리였다”며 “김 대표가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라며 중진들이 무게 중심을 잘 잡고 나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참석 의원들이 한 마디 씩 했고,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으니 더 회복했으면 좋겠다. 당을 잘 통합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여성국·오현석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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