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예산 언박싱(Unboxing) 2027’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2%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오르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기준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를,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8%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41%는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49%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검찰 권한 축소’ ‘경제·민생’ ‘도덕성 문제, 본인 재판 회피’(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국방·안보’ ‘독재·독단’(5%)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은 7월 넷째 주부터 나온 네 번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11%), ‘소통’(10%), ‘부동산 정책’ ‘전반적으로 잘한다’ (7%) 등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5%로 조사되며 민주당과 1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4%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당내 강성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밖에 개혁신당 3%, 진보당 1%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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