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풀스택 역량’, KT ‘AX 플랫폼’, LGU+ ‘보이스 에이전트’로 승부수
국내 최대 ICT 전시회 WIS 2026 개막… 초거대 모델부터 6G까지 혁신 기술 총출동
'월드IT쇼(WIS) 2026'에 참가한 통신 3사 부스(위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SKT·KT·LG유플러스) / 사진= 각 사
[파이낸셜리뷰=김경은 기자] 국내 대표 통신 3사가 내일(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들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비전을 일제히 공개한다.
SKT, 500B 초거대 모델 ‘A.X K1’ 앞세운 압도적 풀스택
SK텔레콤은 ‘All about AI’를 콘셉트로 864㎡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 5000억 개를 갖춘 초거대 AI 모델 ‘A.X K1’이다. 이는 국가적 AI 주권을 실현하는 ‘소버린 AI’의 핵심 모델로, 기술 자립의 실체를 시연한다.
또한 SKT는 ▲차세대 기지국(AI RAN) 중심의 네트워크 AI ▲K-소버린 GPUaaS 등 데이터센터 솔루션 ▲가상 학습 후 현실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등 AI 밸류체인 전 영역을 망라하는 ‘풀스택 AI’ 역량을 강조하며 업계 리더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권영상 SKT Comm지원실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SKT가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을 관람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넘어 현실을 움직이는 AI를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T, 한글 모티브 전시관서 ‘AX 플랫폼’과 ‘6G’ 청사진 제시
KT는 ‘이음’을 주제로 사람과 기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27종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한글을 디자인 모티브로 적용한 전시 공간에서 독자 AI 모델 ‘믿음 K Pro’와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AICC’를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KT는 6G 공간을 통해 속도를 넘어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는 미래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로봇 간 자율 협업 플랫폼인 ‘K RaaS’를 통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AX(AI 전환) 사례를 증명하며, 파트너사와의 상생 모델도 함께 소개한다.
김동훈 KT 홍보실장(전무)은 “이번 전시는 AI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X 서비스와 미래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첫 단독 등판… ‘보이스 AI’로 에이전트 시장 선점
올해 처음으로 월드IT쇼에 단독 부스를 꾸린 LG유플러스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하며 ‘보이스 AI’ 기술에 집중한다.
핵심 병기는 사용자의 맥락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행동을 제안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ixi-O pro)’다.
아울러 목소리의 감정을 분석해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미디어아트 ‘Bloom’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감성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한다. 보안 면에서도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하는 ‘동형암호’ 기술을 선보이며 안전한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월드IT쇼 참가는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AI 기술의 지향점을 산업 전반에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보이스 AI 경험을 통해 고객의 일상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통신 3사는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AI’를 넘어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직접 ‘행동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는 AI 카메라 체험, 응원댄스 챌린지, 비전 시네마 등 관람객들이 AI 기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들이 배치되어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IT쇼는 대한민국 통신사들이 단순한 네트워크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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