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KIA 팬들이 타월을 이용해 ‘V13’ 글씨를 만들며 응원을 하고있다. 대구/양우철 기자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앞두고 전남광주가 들썩이고 있다.
숙박업소와 식당가는 원정팬 맞이에 분주하고, 열차·버스표도 빠르게 동나고 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한 도심 곳곳의 단체응원전과 문화행사도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 야구 특수가 기대된다.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가까운 신안동 일대 숙박업소는 경기일을 앞두고 객실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숙박어플 캡처
◇숙박업소·식당가 야구팬 맞이 분주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가까운 신안동 일대 숙박업소는 경기일을 앞두고 객실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숙박 플랫폼에서도 경기장 인근 객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야구팬 커뮤니티에는 챔피언스필드 주변 숙소를 추천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원정팬들의 숙박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상권도 야구팬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서구 상무지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경기 중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대형 스크린을 임대했다.
김씨는 "야구 중계가 있다고 SNS에 홍보 글을 올리면 손님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홈런이 나오면 테이블마다 맥주 한 병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안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이모(60대)씨는 "지난 준플레이오프 때 매출이 평소보다 20%가량 올라 ‘KIA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면서 "KIA 경기가 있으면 야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늦은 시간에도 찾는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광주를 찾는 타 지역 응원객들을 위한 맛집과 숙박 정보가 공유되는가 하면, 경기 전후 즐길 거리와 응원 장소를 소개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야구팬 광주행
광주를 찾는 야구팬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수도권은 물론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KIA-삼성전을 응원하기 위해 광주행을 준비하면서 기차와 버스표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광주행 KTX 열차표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SNS에는 표를 구하거나 함께 이동할 사람을 찾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고속버스 좌석도 빠르게 차고 있다. 앞선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당시 광주에서 대구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일찌감치 매진된 데 이어, 경기 당일 대구에서 광주로 오는 버스도 오전부터 매진된 차량이 나왔다. 잔여 좌석이 10석도 채 남지 않은 차량도 대부분이다.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SNS를 통해 버스·콜밴 대절이나 카풀 동승자를 찾고 있다.
교통편 부족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수송 대책도 마련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플레이오프 홈경기가 열리는 29일과 오는 30일 경기 종료 시간에 맞춰 ‘달빛동맹 수송버스’를 운행한다. 45인승 버스 10대가 챔피언스필드에서 출발해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KTX 광주송정역까지 편도로 운행할 예정이다.
◇전남광주 곳곳 단체응원
전남광주 곳곳에서 팬들이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단체응원전도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경기 시작 3시간 전 광주송정역과 5·18민주광장에서 ‘스포츠문화마실’ 거리공연을 진행한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도 운영해 광주를 찾은 원정팬들에게 지역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산구도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광산구청 앞 시민광장에서 시민 공동 응원전을 개최해 시민들의 응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동구 충장22 다목적광장에서도 야외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CGV 광주금남로·광주상무·광주첨단 등 극장에서도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도 같은 날 섬박람회장 랜드마크인 주제섬의 미디어파사드 4면을 통해 플레이오프 3차전을 생중계한다.
/차유민 기자 cmy22@namdonews.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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