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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SMC 최대 실적 타고 대만 질주···"한국과 1인당 GDP 격차 1만 달러 전...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대만 증시 시가총액도 4조1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영국을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단단한 반도체 생태계...

TSMC 최대 실적 타고 대만 질주···"한국과 1인당 GDP 격차 1만 달러 전...

TSMC 최대 실적 기록

대만 1인당 GDP 급증

한·대만 격차 점차 확대

저성장 탈출구 마련 시급

컨테이너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발판으로 대만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과의 격차 확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TSMC의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장기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반도체 중심 산업 구조의 영향력이 거시지표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대만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한국을 앞서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1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7412 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대만은 4만2103 달러로 한국보다 먼저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28년 4만695 달러로 4만 달러 진입이 예상되지만 대만은 2029년 5만370 달러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양국 격차는 올해 4691 달러에서 2030년 9073 달러로 확대되고 2031년에는 1만 달러 이상 벌어질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TSMC 로고 /AFP=연합뉴스

TSMC 깜짝 실적···대만 증시 세계 7위 껑충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대만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인 TSMC는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 5725억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

매출 역시 확대됐다.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45.2% 증가한 4151억9000만 대만달러, 1분기 매출은 35.1% 늘어난 1조1341억 대만달러로 각각 월간·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3나노·5나노·7나노 등 첨단 공정 비중이 74%에 달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TSMC는 2분기 매출도 390억~402억 달러로 제시해 전년 동기(301억 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대만 증시 시가총액도 4조1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영국을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단단한 반도체 생태계···한국 저성장 해소 시급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실적 흐름이 AI 수요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AI 시장 전망이 추가 상향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2나노 공정 확대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단기적인 이익 희석 가능성은 변수로 지목된다.

대만 경제의 강점은 특정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있다는 평가다. TSMC를 중심으로 설계·패키징·부품 공급망이 연결된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돼 있어 산업 성과가 거시지표로 반영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주요 해외 투자은행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 대비 1%포인트 가까이 상향된 수치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로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2.4%, 성장률이 2.1%로 제시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격차는 더 크다. IMF가 추산한 올해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GDP는 대만 9만8051 달러, 한국 6만8624 달러로 약 3만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 확대 흐름과 관련해 한국의 저성장 구조 해소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0%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고환율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달러 기준 1인당 GDP 격차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구매력평가(PPP)= 국가 간 환율과 물가 수준을 고려해 실제 소득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명목상 달러 수치가 같더라도 물가가 싼 국가의 국민이 실제로는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산출한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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