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해외 투어를 앞두고 완전체 컴백 무대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진행한 가운데 같은 날 하이브의 주가가 13% 급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3일 오전 9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가 장중 지난 종가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이브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이브는 31만8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고가 32만5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 흐름이 이어져 저가 29만4000원에 근접한 29만5500원에 현재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종가 34만4000원과 비교했을 때 14% 가량 떨어진 수치이다.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 폭은 2만6500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31만5009주, 거래대금은 952억 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하이브 주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브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2조 7481억 원을 기록하며 60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8.97%를 나타내, 하이브 주가의 하락이 특정 요인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업종 전반의 하락 압력 속에서 하이브 주가 또한 큰 변동을 경험하고 있다.
BTS는 이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진행했다. 이날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이달 20일 공개된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자리다. ‘아리랑’은 BTS 멤버들이 모두 제대한 뒤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앨범으로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담은 14곡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스윔’은 삶의 흐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스윔’ 퍼포먼스는 멤버들의 절제된 안무와 여백의 미를 살린 동선으로 감정을 극대화하며 한층 깊어진 팀의 현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BTS는 ‘에일리언즈’, ‘에프와이에이’, ‘라이크 애니멀즈’, ‘노멀’ 등 신곡은 물론 과거 공개된 ‘버터’, ‘마이크 드롭’, ‘다이너마이트’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앵콜곡 ‘소우주’로 여운을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BTS는 내달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 대해 하이브는 관객 수를 10만4000명으로 추산했고 서울시는 최대 4만8000명 수준으로 집계해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방시혁 의장도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현재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장 계획이 없다는 방 의장의 말을 믿고 PEF에 지분을 매도했지만, 이 시기 하이브는 IPO를 위한 필수 절차인 지정 감사인을 신청하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해당 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받기로 하는 계약서를 쓰고도 이를 하이브 증권신고서에 게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EF는 상장 직후 하이브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고 계약에 따라 방 의장은 2000억 원 정도의 이익금을 정산받은 것을 금융 당국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이 받는 혐의인 사기적 부정 거래는 주식이나 기타 금융투자상품을 사고팔 때 고의로 투자자를 속이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를 말한다.
이 행위로 얻은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이 50억 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으며, 이익의 3~5배에 해당하는 벌금형도 부과될 수 있다. 4000억 원의 부당이익이 모두 문제가 되면 최소 1조 2000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지난달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는 방 의장이 하이브 임직원 6명에게 34억5000만 원을, 1명에게 16만 주를 증여한 점이 명시됐다. 금액 등은 명시됐지만, 방 의장에게 증여받은 인물들의 실명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이달 6일 유튜브 채널 ‘K-Enter BigHit Archive’ 운영자인 A씨는 자신의 변호인도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해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한 위법 행위에 대한 녹음파일을 입수해 경찰에 제출하고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자리에서 A씨는 방 의장이 BTS를 담보로 잡고 수억 원대의 자산을 끌어왔고 넷마블을 이용해 120억 원 규모의 코인 세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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