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 연내 출시…'투트랙' 공략
한미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 조감도. [출처=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을 올해 안에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열압착(TC) 본더 시장에서의 우위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하이브리드 본더 시장까지 선점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미반도체는 연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을 출시하고 고객사와 협업에 나선다.
경쟁사보다 앞서 2020년에 1세대 하이브리드 본더를 선보인 바 있는 한미반도체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검증 노하우를 2세대 장비에 집약해 나노미터 단위의 정밀도와 공정 안정성, 수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아울러 플라즈마, 클리닝, 증착 기술 부문에서 국내 여러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Cu) 배선을 직접 접합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다. 기존의 솔더 범프(Solder Bump)를 제거해 패키지 두께를 얇게 유지하면서도 방열 성능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어, 향후 20단 이상의 고적층 HBM 생산에 필수적인 공정으로 꼽힌다.
차세대 장비 양산을 위한 전용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인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지상 2층, 연면적 4415평(14,570.84m2) 규모의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팩토리를 건립 중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 및 가동이 목표다.
이 공장에는 반도체 전공정에 준하는 '100 클래스(Class 100)'의 최고급 클린룸이 들어선다. 공기 중 먼지를 상단에서 바닥으로 밀어내고 즉시 흡입하는 첨단 공조 기술을 적용해 초정밀 공정에 걸맞은 청정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HBM 패키지 두께 기준을 기존 775㎛에서 900㎛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본딩의 본격적인 양산 도입 시점을 2029~2030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미반도체는 당장의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HBM 다이 면적을 넓힌 '와이드 TC 본더'를 선제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드 TC 본더는 실리콘관통전극(TSV)과 입출력 인터페이스(I/O) 수를 안정적으로 늘려 이전 기술 대비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장비다.
결과적으로 한미반도체는 업계 1위인 TC 본더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동시에 하이브리드 본더의 장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HBM용 TC 본더 1위 노하우를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기술에 적용했다"며 "고객사가 차세대 HBM 양산에 돌입하는 시점에 완성도 높은 장비를 적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 500만 대 돌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3월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량 500만 대를 달성했다. [출처=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QD-OLED(양자점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모니터용 QD-OLED가 양산 개시 4년여 만인 지난 3월 기준 누적 출하량 500만 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말 세계 최초로 QD-OLED 양산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32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자발광 모니터 시장의 기술 전환을 이끌어왔다. 이번 500만 대 돌파는 2024년 5월 누적 출하량 100만 대를 달성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
QD-OLED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기술이다.
별도의 컬러 필터를 사용하는 기존 대형 OLED와 달리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거쳐 색을 변환하며, 이를 통해 색정확도, 컬러볼륨, 컬러휘도를 크게 높였다. 넓은 시야각과 뛰어난 응답속도를 갖춰 동일한 주사율의 LCD 모니터와 비교해 화면 끌림이 없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이서(Acer), 델(Dell), HP 등 20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150여 종 이상의 QD-OLED 모니터를 시장에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모니터용 자발광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내 자발광 패널 비중 역시 2024년 22%에서 올해 4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품 고도화와 화질 혁신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문자 가독성을 향상한 'V-스트라이프(Vertical-Stripe)' 픽셀 구조의 34형 360Hz QD-OLED를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 본격적으로 공급 중이다. 또 기존 자사 필름 대비 빛 반사를 20% 더 줄이고 패널 경도를 3H까지 향상한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QuantumBlack™)'을 개발해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에 전면 적용했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QD-OLED의 독보적인 화질과 품질, 안정적인 생산력을 바탕으로 모니터 시장의 기술 전환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며 "QD-OLED의 빠른 성장과 압도적인 점유율은 독보적인 화질 및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력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밀착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모니터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바꾸고 기술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F머트리얼즈, 28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최대주주 RFHIC 100% 참여
RF머트리얼즈는 약 2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5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5.89%다. 조달된 자금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생산 확대에 따른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도 사용된다.
최대주주인 RFHIC는 이번 유상증자에 100%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참여를 두고 책임경영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RF머트리얼즈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용 펌프레이저 패키지와 CPO(Co-Packaged Optics)용 펌프레이저 패키지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AI 산업의 확산으로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요가 늘면서 광통신 핵심 부품인 펌프레이저 패키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회사는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고출력·고신뢰성이 요구되는 펌프레이저 패키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 제품 개발 및 생산 기반을 다져 중장기 성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RF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생산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첨단 패키지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AI 및 광통신 시장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핵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인텔릭스, 대한적십자사와 '사랑의 빵나눔' 전개…지역 소외계층 지원
지난 8일, SK인텔릭스 본사 구성원으로 이뤄진 봉사단 20여 명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을 방문해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할 제빵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SK인텔릭스]
SK인텔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랑의 빵나눔'은 임직원이 직접 빵을 만들고 포장해 지역 취약계층과 복지기관 등에 전달하는 참여형 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전국 24개 지역에서 판매 전문직 구성원 240여 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종합직 전 구성원 530여 명으로 참여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 약 680여 세대와 관련 기관에 빵을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봉사활동은 지난 3월 시작돼 현재까지 100여 명의 임직원이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매회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을 방문해 약 400개의 빵을 제작,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본사 구성원 20여 명이 제빵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K인텔릭스는 올 하반기 서울 본사를 비롯해 과천 R&D 오피스, 화성 캠퍼스를 거점으로 삼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진영 SK인텔릭스 CSR 담당 매니저는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이웃과 온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눔의 가치를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인텔릭스는 올해 모기업인 SK네트웍스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해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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