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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SM Life Design Group·SM LDG)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팝 콘텐츠 제작과 물류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SM LDG는 16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533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08%, 영업이익은 29.76%, 당기순이익은 12.86% 각각 증가했다. 회사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취임한 남화민·박준영 공동대표 체제가 경영 효율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규 인쇄기 설비 투자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인쇄·제작 물량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물류 인프라 확충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물류센터 별관을 완공하는 등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공급 안정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였다. K팝 시장의 글로벌 확대에 대응해 창고 시설을 확충하면서 인쇄·물류·콘텐츠 유통을 연결하는 가치사슬(Value Chain)을 강화했다.
SM LDG의 재무 구조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단기투자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이 216억원을 넘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를 주주환원 정책의 시작점으로 삼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로고
앞서 SM LDG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하는 연결 당기순이익의 약 20%를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소각 방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SM LDG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앨범 제작과 굿즈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다. 1998년 서울신문사의 복권 인쇄사업이 분리되며 출범했고,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2018년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편입되며 콘텐츠 사업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확대도 실적 성장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아이브, 몬스타엑스 등의 앨범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범 카카오 계열 IP 실적까지 더해지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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