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1일 오전 9시 10분 KRX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1%(5만9000원) 오른 8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조기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등하자, 억눌렸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증시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중동발 '종전(終戰) 시그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재개방하는 복잡한 작전 없이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며 화답성 발언을 내놨다.
최근 고공행진 하던 국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6% 하락한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고, 이란 역시 "지도부 추가 암살 시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미 기업 18곳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월가의 반응도 엇갈린다. 에릭 디튼 웰스 얼라이언스 사장은 "전쟁 종식을 향한 조치에 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린 예 리스타드 에너지 부사장도 "설령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손상된 인프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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