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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1분기 40조 눈앞…HBM이 연 '초수익 시대'

최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 급등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에도 이미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을 예고했고, 이는 AI용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이 메모리 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SK하이닉스, 1분기 40조 눈앞…HBM이 연 '초수익 시대'

SK하이닉스 차세대 HBM4 등 D램 제품 전시 모습. (사진=SK하이닉스 제공)

[MS투데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며 ‘영업이익 40조원 시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한 데다 범용 D램 가격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보기 드문 초고수익 구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9조~40조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으며, 회사는 오는 4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시장 전망의 상향 속도는 가파르다. 일부 증권사는 40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제시했고, 다수 기관도 39조원대를 거론하고 있다. 보수적인 추정치를 적용해도 30조원대 초중반은 무난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매출 역시 47조원대 이상이 거론된다. 이는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메모리 업황의 중심축이 범용 제품에서 AI용 고부가 제품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 HBM 완판 효과, 범용 D램까지 가격 밀어올려

실적 급증의 핵심 배경은 HBM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이어지면서 HBM 공급은 빠듯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이 여파가 D램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 급등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에도 이미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을 예고했고, 이는 AI용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이 메모리 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업황 수혜를 더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배경이 됐다.

SK하이닉스는 특히 HBM에서 강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클 것이란 관측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60% 후반, 많게는 70%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제조업 전반은 물론 반도체 업계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같은 기간 TSMC가 제시한 1분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54~56%,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63~65%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시장 예상대로라면 SK하이닉스가 수익성 면에서 세계 최상위 반도체 기업들을 웃도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 “실적 정점 논란”보다 중요한 건 구조 변화

시장 일각에서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단기 과열인지, 아니면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 변화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뒤 SK하이닉스와 미국 메모리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도, 시장이 이번 사이클을 일시적 반등보다 장기 수요 확대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까지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변수도 있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 AI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 차세대 메모리 기술 변화 등은 향후 실적 눈높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4월 13일 현재 시장의 초점은 ‘고점 논란’보다 ‘얼마나 더 높은 수익성을 증명하느냐’에 맞춰져 있다. 오는 23일 실제 실적이 증권가 상단 전망에 근접할 경우, SK하이닉스는 단순한 호황 수혜주를 넘어 글로벌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다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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