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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증권, 주식병합·자사주 소각 단행…'동전주 탈피' 속도

향후 성장 전략도 병행된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토큰증권(STO)과 탄소배출권 등 신사업 진출,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경제 ]

SK증권, 주식병합·자사주 소각 단행…'동전주 탈피' 속도

주총서 액면병합·이사 정원 확대…유통주식 축소로 안정성 확보

사외이사 비중 62.5% 확대…내부통제 강화로 독립성·전문성 제고

흑자 전환 기반 IB·WM 성장에 AI·STO까지…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SK증권 사옥. 사진=SK증권

SK증권이 주주환원 강화와 지배구조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병합과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한 자본 정책을 통해 ‘동전주’ 이미지를 벗고 시장 재평가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4일 SK증권은 주식 액면병합과 이사 정원 변경 등 주요 안건을 다뤘다고 밝혔다. 같은날 열린 SK증권의 제72회 정기 주주총회는 단순 의결을 넘어 자본 효율성과 이사회 구조를 동시에 손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식병합이다. SK증권은 액면가 500원 주식을 1000원으로 묶는 2대1 병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기존 약 4억7259만 주에서 2억3629만 주 수준으로 줄어든다. 병합 신주 상장을 위해 다음 달 7일부터 24일까지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되며 이후 27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주식병합은 최근 추진된 자사주 소각과 맞물려 해석된다. SK증권은 약 182억원 규모의 보통주 1000만 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유통 물량 축소를 넘어 주당 가치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 조치다. 회사 측은 “배당 대신 자기주식 소각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재무 건전성 확보와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보는 금융당국의 동전주 퇴출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오는 7월부터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SK증권 역시 연초까지 주가가 1000원 아래에 머물렀지만 자사주 소각과 액면병합 발표 이후 주가는 2300원대로 회복하며 저가주 이미지를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배구조 개편도 병행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정원을 확대해 총 8명 중 5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기존 7명 중 4명이던 사외이사 비중을 더욱 끌어올려 이사회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성호 후보와 금융위 평가위원 및 KT에스테이트 부사장을 역임한 차재연 후보가 합류했다. 소비자 보호와 재무 전문성을 동시에 보완해 이사회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인선까지 더해지며 리스크 관리 체계 역시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변화의 기반은 마련됐다. SK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체질 개선의 성과를 일부 입증했다는 평가다.

향후 성장 전략도 병행된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토큰증권(STO)과 탄소배출권 등 신사업 진출,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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