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전기차 시장의 핵심 소재로 불리는 리튬 테마가 26일 글로벌 리튬 가격의 하락세와 수급 불균형 우려가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튬 섹터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하며 거래 중이다. 리튬 가격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밀려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으나, 일부 전해액 및 추출 기술 보유 기업들은 개별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한 반등을 시도하는 양상이다.
섹터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엔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은 이날 오후 2시9분 11.95% 상승한 4만 3550원에 거래 중이다.
북미 시장 내 전해액 공급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술을 보유한 유일에너테크 역시 전일 대비 10.45% 상승한 930원을 기록하며 테마 내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조립 공정의 핵심 장비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극의 탭을 접는 '노칭', 양극과 음극을 쌓는 '스태킹', 전극 단자를 연결하는 '탭 웰딩' 장비부터 모듈·팩 조립 자동화 라인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최근 주력 고객사인 SK온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해 리튬인산철(LFP) 및 각형 배터리 장비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1000억 원 규모의 수주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투자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재영텍'의 지분을 확보하며 배터리 전 주기를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장비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공정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셀 메이커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리튬 광산 및 염호 자산을 보유한 포스코 그룹주들도 견조한 흐름이다. POSCO홀딩스가 플러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 역시 소폭 상승하며 낙폭을 방어하고 있다. 앱튼 또한 5%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반면 코스모화학과 LG화학은 보합권 아래에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천보와 후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리튬포어스와 대보마그네틱 역시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다.
대형 이차전지주들의 부진은 테마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90% 하락한 38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세방전지와 미래나노텍, 포스코엠텍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광무와 에코프로 역시 하방 압력을 받는 중이다. 강원에너지와 중앙첨단소재, 미래산업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이드로리튬과 성일하이텍, 새빗켐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리튬 업종의 향방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리튬 가격의 바닥 확인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이차전지 담당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은 양극재 및 배터리 업체들의 판가 하락으로 이어져 단기 실적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다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는 만큼, 하반기 수요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