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SKT '회복' KT '쇄신' LGU+ '글로벌'...통신3사 정기 주주총회 키워드

박윤영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직후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B2B AX 사업과 AI 분야에... 그는 "AI 기반 운영 체계를 통해 DC 가동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SKT '회복' KT '쇄신' LGU+ '글로벌'...통신3사 정기 주주총회 키워드

SKT, 정재헌 대표이사 취임...가입자 회복 총력전

내홍 끝에 KT 박윤영호 출항...시작은 고강도 인적 쇄신

취임 2년차 맡은 홍범식 LGU+, '글로벌' 시장 공략 천명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왼쪽), 박윤영 KT 대표이사(가운데),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진=각사 제공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통신3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 한해 사업 계획을 재정비했다. 대표이사가 바뀐 SK텔레콤과 KT는 각각 '회복'과 '쇄신'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주주총회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올해 사업을 전개한다.

정재헌 SKT 대표이사 취임..."가입자 순증, 배당 회복" 천명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정재헌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직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정재헌 대표이사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고객 신뢰 회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통신(MNO) 가입자 순증을 회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배당을 하지 못했다. 침해사고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SK텔레콤은 주주총회를 통해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의결했다. 자본준비금 가운데 1조7000억원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비과세 배당이 이뤄지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주주에게는 실질적 배당 상향 효과가 있다.

아울러 정 대표이사는 "올해 목표는 가입자 순증"이라며 "1월과 2월에는 기대에 부합하는 가입자 순증이 있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기대하는 수준(점유율 40%)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박윤영호 출항...이사회 일부 개편, 고강도 인적쇄신

KT는 31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전임 CEO였던 김영섭 전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박윤영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주총 전 홍역을 치렀던 이사회 개편도 일부 단행됐다. 최양희, 안영균 사외이사가 물러나고, 연임을 꾀하던 윤종수 사외이사는 자진 사퇴했다.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김영한 숭실대 교수,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주총'을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사진=윤상호 기자

사내이사로는 박윤영 대표이사와 박현진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이 선임됐다. B2B 부문은 박윤영 대표이사가 B2C 부문은 박현진 부사장이 총괄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직후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B2B AX 사업과 AI 분야에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발탁·중용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박 대표는 임원급 조직을 약 30% 축소하는 등 '쇄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사내이사로 발탁된 박현진 부사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박현진 부사장이 맡는 커스터머부문의 역할을 대폭 확대됐다. 별도 부문이었던 미디어부문을 커스터머부문에 포함한 것은 물론 7대 광역본부를 4개 본부로 재편해 이 가운데 고객본부를 커스터머부문 산하로 포진시켰다.

박윤영 대표는 "통신 본연의 경쟁력인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및 산업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년차 맞은 홍범식 LG유플러스, '글로벌' 시장서 성과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취임한 홍범식 대표는 2년차를 맞아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윤상호 기자

이날 홍 대표는 "2025년에는 AICC 구독형 상품 출시와 AIDC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DC 시장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2026년에는 고객과 함게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확장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AI 기반 운영 체계를 통해 DC 가동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무기로는 '익시오'가 있다. AI 통화 비서 '익시오'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 홍범식 대표의 전략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를 넘어 AI 소프트웨어(SW)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것.

홍범식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6 현장에서 "AI시대에는 글로벌로 매출원을 확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인 음성분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며 익시오가 그 선봉에 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