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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SBVA, AI 석학 얀 르쿤 교수의 AMI에 500억 원 투자

이번 투자에는 AI 반도체로 유명한 엔비디아와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 캐세이 이노베이션, 히로 캐피털 등 해외 투자업체들이 참여했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도 개인...

SBVA, AI 석학 얀 르쿤 교수의 AMI에 500억 원 투자
국내 벤처투자사 SBVA는 11일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설립한 신생기업(스타트업) AMI(Advanced Machine Intelligence)에 약 3,000만 유로(약 5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요수아 벤지오, 제프리 힌튼과 함께 AI 분야의 대표 석학으로 꼽히는 르쿤 교수는 컴퓨터공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튜링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메타에서 AI를 개발하던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메타 AI 연구센터 기념행사에 참석해 AI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 기자

그는 2013년 메타에서 페이스북 AI 연구센터(FAIR)를 만들어 AI 개발을 총괄하다가 지난해 AI 연구를 위한 스타트업 AMI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AMI는 자기 지도학습을 통해 추론이 가능한 차세대 AI '월드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AI가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실천적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에는 AI 반도체로 유명한 엔비디아와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 캐세이 이노베이션, 히로 캐피털 등 해외 투자업체들이 참여했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도 개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SBVA는 AI 투자를 위해 새로 조성한 '알파 AI 아키텍처 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이 펀드에는 두산, 쿠팡 등 여러 기업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SBVA는 투자 뿐 아니라 AMI와 아시아의 기업들을 연결하는 전략적 협력업체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실증 사업을 지원하고 로봇 및 제조업체 등과 기술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장유진 SBVA 상무는 "AMI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을 개발하는 곳"이라며 "이번 투자가 한국과 아시아 기업들이 차세대 AI 기술과 전략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0년 일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벤처투자사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로 출발한 SBVA는 루닛, 당근,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023년 6월 손태장 미슬토 회장과 이준표 SBVA 대표, 타이라 아츠시 미슬토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공동 설립한 투자업체 디에지오브에 인수돼 지금의 사명으로 소프트뱅크그룹에서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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