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광통신 등 5대 테마…"휴머노이드·자율주행은 시작, '제국주의 2.0'도 주목"
국내 1호 피지컬AI HANARO ETF 최근 1년 수익률 127%…나스닥100 78%p 상회
NH-Amundi자산운용 최동근 ETF운용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된 '피지컬AI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현실이 된 피지컬AI, 지금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NH-Amundi자산운용)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피지컬AI 투자전략 간담회'를 열고 투자 청사진을 제시했다.
NH-아문디운용은 피지컬AI와 관련된 액티브 ETF로 1년간 산업을 추적하면서 ▲에너지 ▲광통신 인프라 ▲반도체 ▲AI 모델 ▲어플리케이션 등 5대 유망 테마를 압축했다고 소개했다.
작년 4월 22일 국내 최초로 상장한 피지컬AI 테마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지난 20일 기준 127% 수준으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를 78%포인트(p) 웃돌았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최동근 ETF운용팀장은 "피지컬AI는 형태를 가리지 않는다"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지컬 AI는 현실세계의 불확실성, 불완전성, 다양한 모순을 학습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며 "이미 첨단 제조 공정, 지능형 물류 시스템, 무인화 항만, 정밀 수술 로봇까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가 이미 인간 운전자보다 약 20%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최 팀장은 먼저 '에너지 섹터'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AI 연산에 드는 막대한 전력 수요로 에너지 인프라 확보 자체가 곧 AI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챗GPT 사용자가 남긴 "고마워" 한 마디에 연간 수백억 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에너지 섹터에서 주목하는 기업으로는 GE버노바, 넥스트에라 테크놀로지 등을 꼽았다.
또 '광통신 인프라 섹터'는 실시간 AI 추론 서비스 확대에 따라 데이터 대역폭이 새로운 병목으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 기존의 구리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가 가지고 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광통신 인프라가 차세대 슈퍼 사이클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통신 인프라 섹터에서는 루멘텀 홀딩스, 타워세미컨덕터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은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CAPEX 투자가 2026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메모리에 이어 CPU, 아날로그반도체 등으로 온기가 퍼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루빈 플랫폼은 효율적 전력 전달을 위해 고전압 직접연결 방식을 채택한 만큼 전력 반도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에이전트 AI로는 오픈클로, 앤트로픽 등이 떠오르고 있으나 중화권 AI 기업들도 이들 기업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약진하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어플리케이션은 최 팀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테마로 소개했다. AI의 발전으로 전통 산업들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압 및 연료 제어 시스템, 베어링, 정밀 제어 시스템 등 높은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자를 마련한 굴뚝기업들이 피지컬AI 시대 필수적인 하드웨어의 핵심 부품사로 재탄생하고 있다.
최 팀장은 '2026년 시장'을 전망하면서 올해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제국주의 2.0'을 제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AI가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패권 경쟁의 핵심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양국이 서로 다른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원자재와 첨단기술 소재를 무기화하고 있는 만큼 일본·대만 등 대체 불가능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AI 핵심소재 기업들이 다극화 시대의 실질적 수혜자가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대응하는 핵심 투자전략으로는 '병목과 재탄생'을 제안했다. 알파고(AlphaGo) 이래 시작된 AI 투자 사이클은 GPU → 전력 → HBM 메모리 → 스토리지 → 광통신 인프라 순으로 주도주가 교체돼왔듯 다음 기술적 병목을 해소할 기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최 팀장은 단순히 AI를 '잘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잘 쓰는' 이른바 'AI Hyper-Adopter'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사업의 핵심 도구로 만들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전통 기업의 재탄생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팀장은 "피지컬AI는 특정 섹터나 기업 몇 개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에너지에서 소재, 반도체, 모델, 전통 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밸류체인 전반의 승자를 담는 유연한 운용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은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의 지난 1년 성과 배경으로 티브 전략을 통한 빠른 내러티브 전환 포착을 꼽았다.
출시 초기 5개 분야로 수혜주를 탐색하며 시장을 상회했고, 이후 AI 인프라 병목으로 부상한 네트워크 속도와 비용효율 AI 인프라 섹터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비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와 광통신 인프라, AI 도입 수혜 전통 산업 종목들을 본격적으로 편입하며 수익률 격차를 벌렸다.
권 팀장은 "변화하는 AI 투자 내러티브를 유연하게 포착하는 것이 액티브 전략의 핵심 강점"이라며 "피지컬AI 테마 투자의 핵심 솔루션으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이 밖에도 HANARO Fn K-반도체, HANARO 원자력iSelect,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 등 피지컬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피지컬AI 가치사슬 각 단계에 대응하는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