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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N2SF④]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옵저버빌리티로 '강화'

로그·이벤트·자산·보안 상태·정책·취약점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며, IT 자산부터 사용자·네트워크·시스템까지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의 6대 핵심 요소별 보안 등급과...

[N2SF④]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옵저버빌리티로 '강화'

횡적 이동 차단과 맥락 기반 가시성 확보가 핵심

AI 기반 자동화·제로 트러스트 결합한 차세대 보안 모델 부상

[데이터넷] 국가망보안체계(N2SF)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N2SF는 국가·공공기관의 데이터와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차등화된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새로운 보안 체계다. 특히 N2SF의 실제 구현 사례는 향후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주요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요 보안 기업들이 제시하는 N2SF 대응 전략과 구현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으로 침해 확산 차단

데이터 이동이 급증하는 N2SF 환경에서는 모든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내부에서 발생하는 횡적 이동(Lateral Movement)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제거하는 체계가 우선 구축돼야 한다. 복잡성이 높아지는 N2SF 환경에서는 침입 자체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미 침해된 상태를 가정(Assume Breach)’하고 침투 이후 공격자의 이동을 차단해 피해 확산을 막는 전략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경윤 일루미오코리아 지사장은 “공격자가 경계 보안을 넘어 내부에 침투한 상황에서 내부 트래픽까지 통제하지 못한다면 N2SF의 분리(SG)·격리(IS) 보안통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며 “업무 시스템을 워크로드 단위로 세분화하고, 제로 트러스트의 ‘명시적 검증(Verify Explicitly)’과 ‘최소 권한(Least Privilege)’ 원칙에 따라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또한 침해 발생 시 이를 신속히 탐지하고 즉각 격리할 수 있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대표 기술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이 제시된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은 워크로드를 논리적으로 분리하고 프로세스 단위 행위를 검증해 허가된 범위 내 통신만 허용함으로써 공격자의 횡적 이동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다만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은 효과적인 보안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구축과 운영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수많은 워크로드가 생성·삭제·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모든 워크로드에 대한 보안 정책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유지하는 작업이 매우 복잡하다. 또한 시스템 내부의 정상 도구를 악용하는 LotL(Living off the Land) 공격은 정상 행위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이 같은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과 프로세스 수준의 식별(Process-level Identity) 기술이 함께 적용돼야 한다. 워크로드 생성과 이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정책을 동적으로 갱신하는 ‘인텐트 기반 보안 정책(Intent-based Policy)’을 통해 운영 복잡도를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단순 IP·포트 제어 수준을 넘어 개별 프로세스의 바이너리 해시값, 부모-자식 프로세스 관계까지 분석하는 나노 세그멘테이션(Nano-segmentation) 기술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정상 도구를 악용하는 LotL 공격의 비정상적인 행위 맥락을 정밀하게 탐지·차단할 수 있으며, 복잡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빈틈없는 제로 트러스트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은 대형 선박의 수밀 격벽과 같이 한 구획이 손상에 의해 침해가 생기더라도 인접 구획은 침핵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일루미오

“N2SF 구현 위한 실질적 세그멘테이션 제공”

업계에서는 일루미오가 이러한 개념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일루미오의 ‘제로 트러스트 세그멘테이션(ZTS)’은 네트워크 장비 교체나 토폴로지 변경 없이 에이전트(VEN) 설치만으로 N2SF 핵심 보안통제 항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C·S·O 데이터 등급 체계를 레이블 정책에 반영해 IP 변경 없이 논리적 보안 도메인을 분리·격리할 수 있으며, 침해 발생 시 PCE(Policy Compute Engine) API를 통해 즉각적인 격리 정책을 배포해 피해 확산을 차단한다.

또한 커널 비접촉 방식으로 운영체제(OS) 내장 방화벽만 제어하기 때문에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서도 서비스 중단 위험 없이 횡적 이동 제어가 가능하다. 역할·환경·위치·애플리케이션 등 워크로드 속성 기반 레이블 정책을 통해 보안 정책을 단순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으며, 워크로드 커넥션 그래프를 통해 내부 트래픽 흐름과 잠재적 위협 경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경윤 지사장은 “일루미오는 특정 보안 영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보안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작한다”며 “SIEM·SOAR 등 보안 운영 자동화 플랫폼과 연동하면 탐지된 위협을 자동으로 즉시 격리·조치할 수 있고, IAM·PAM, EDR·NDR 등과 결합하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장은 “일루미오 ZTS는 N2SF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으며, 구축과 운영이 비교적 용이해 정부·공공기관에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며 “망분리 규제 완화에 대응해야 하는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높다. N2SF,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 전자금융감독규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지원하며 CC 인증까지 확보해 공공시장 공급 요건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루미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5000만 개 애저 리소스 환경에 적용돼 2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대형 테크기업의 180개 주요 서비스에도 도입돼 랜섬웨어 및 침해 확산 차단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옵저버빌리티’로 지속적인 보안 태세 관리

횡적 이동 방지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관찰 가능성(Observability, 옵저버빌리티)’ 역시 N2SF 환경에서 중요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트래픽 이동 현황을 보여주는 수준의 가시성(Visibility)을 넘어, 맥락 정보까지 포함해 전체 행위 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옵저버빌리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LotL 공격을 예로 들면, 공격자는 VPN·RDP·파워셸 등 정상 업무 도구를 활용해 합법적인 사용자 행위처럼 위장한 뒤 내부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중요 서버 및 데이터에 접근한다. 이후 로그와 이벤트 기록을 삭제해 추적을 어렵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개별 행위만 놓고 보면 모두 정상 범위로 보일 수 있지만, 전체 흐름을 연결해 분석하면 명확한 침해 행위로 식별할 수 있다. 따라서 맥락 정보를 포함한 옵저버빌리티 기술을 적용해야 전체 공격 흐름을 이해하고 이상 행위를 판단할 수 있다.

쿼드마이너는 자사의 NDR 솔루션 ‘네트워크 블랙박스’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솔루션은 ‘맥락 이해 기반 AI 보안 옵저버빌리티’ 기술을 적용해 단순 네트워크 가시성을 넘어선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김용호 쿼드마이너 CTO는 “옵저버빌리티는 이상 행위가 어디에서 시작됐고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 그리고 해당 활동이 시스템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야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N2SF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는 기관망 환경에서는 맥락 이해 기반 AI 보안 옵저버빌리티의 중요성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블랙박스는 모든 패킷을 분석하고, 맥락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발생 중인 이상 행위를 정밀하게 탐지한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신뢰도 판단을 위한 데이터 제공에도 활용될 수 있다.

“AI 기반 XDR로 N2SF 보안 태세 강화”

옵저버빌리티 관점에서 N2SF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으로는 이글루코퍼레이션도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산 현황과 연결 관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기반 하이브리드 XDR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스파이더 이엑스디는 API 표준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기종 보안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가 혼합된 복합 인프라 환경을 통합 관리한다. 로그·이벤트·자산·보안 상태·정책·취약점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며, IT 자산부터 사용자·네트워크·시스템까지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의 6대 핵심 요소별 보안 등급과 이력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공격 표면과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자산 보안 태세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N2SF 정책 준수 여부를 확인하며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는 능동형 보안 체계를 구현한다.

여기에 AI 분석 기술과 대응 자동화(SOAR) 기능을 결합해 보안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AI 에이전트, 위협 인텔리전스(TI), ASM 등을 활용해 시나리오 및 행위 기반으로 고도화된 위협을 분석·탐지하고 자동 대응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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