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하이퐁 생산 법인 LS-VINA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데이터센터 거점과 막대한 전력망 수요처로 부상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비엣텔 그룹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노이 인근 신도시에 건설되는 이번 센터는 총 60MW(메가와트) 규모로, 이는 약 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프로젝트에서 LS에코에너지가 공급하는 제품은 변전소와 데이터센터를 잇는 핵심 전력망에 사용된다.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가 토지와 물, 전기가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해 막대한 비용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입지에 유리해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츠는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4년 137억 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4.24% 성장해 2030년 3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LS에코에너지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장 등에 버스덕트와 송전용 케이블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비엣텔과의 협력 역시 아세안 1위 전선 기업으로서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앞으로 전력 케이블뿐만 아니라 광케이블 생산 역량까지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부지 부족 및 전력 제한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베트남, 태국 등으로 분산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축이 서버를 넘어 안정적인 전력과 통신 인프라 확보로 옮겨가고 있다”며 “초고압 케이블과 광통신 솔루션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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