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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PL 불패' T1, 다음은 BLG…롤드컵 4강 모두 한중전

롤드컵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이 모두 한중전으로 채워졌다. T1이 유럽 카르민 코프(KC)를 꺾고 합류하면서 한국 LCK의 젠지·T1과 중국 LPL의 인빅터스 게이밍(IG)·빌리빌리 게이밍(BLG)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한 T1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제공

롤드컵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이 모두 한중전으로 채워졌다. T1이 유럽 카르민 코프(KC)를 꺾고 합류하면서 한국 LCK의 젠지·T1과 중국 LPL의 인빅터스 게이밍(IG)·빌리빌리 게이밍(BLG)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T1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KC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2021년부터 6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은 8일 오전 7시 젠지와 IG의 대결로 시작한다. 9일 오전 7시에는 T1과 BLG가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T1 페이즈 김수환. 라이엇게임즈 제공

‘LPL 불패’ T1…한화생명·DK 꺾은 BLG 만나

T1은 KC를 상대로 1·2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는 ‘페이즈’ 김수환의 유나라가 중반 교전에서 화력을 쏟아냈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킬 차이를 벌려 상대를 몰아붙였다.

KC의 반격도 있었다. 3세트에서 ‘칸나’ 김창동의 크산테가 바론 앞에서 T1의 진입을 막았다. 바론과 드래곤 영혼에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한 KC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T1은 4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김수환의 미스 포츈이 교전에서 화력을 보탰고,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가 결정적인 궁극기 ‘만개’를 적중시켰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을 확보한 T1은 3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음 상대 BLG는 이번 대회에서 LCK 팀들을 잇달아 탈락시켰다.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0으로 꺾었고, 8강에서는 디플러스 기아(DK)를 3-0으로 제압했다.

T1에는 롤드컵의 ‘LPL 다전제 불패’ 기록이 있다. 지난해까지 롤드컵에서 중국 팀과 치른 5전 3선승제 대결에서 13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8강에서 애니원스 레전드(AL)를 3-2로, 4강에서 톱 e스포츠(TES)를 3-0으로 꺾었다. 이번 BLG전은 이 기록을 이어갈 시험대다.

BLG와는 2024년 롤드컵 결승에서도 만났다. 당시 T1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했다. 2년 만에 다시 성사된 롤드컵 토너먼트 맞대결에서는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페이커’ 이상혁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뒤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같은 경우 교전에서 팀워크가 좋았다”며 “우리가 설계했던 대로 경기가 잘 흘러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BLG에 대해서는 “이번 월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LCK 팀들도 이기고 있다”면서도 “아쉽게도 4강에서 우리를 만나게 됐으니, BLG 입장에서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26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최종 우승한 젠지 선수단과 코치진(제일 왼쪽 박찬호 코치).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제공

첫 우승 노리는 젠지…더샤이·루키 IG와 재대결

반대편에서는 젠지가 IG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젠지는 지난 5일 북미 라이언(LYON)을 3-0으로 꺾었고, IG는 앞서 중국 TES를 3-1로 제압했다.

올해 LCK 정상에 오른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0패로 통과한 데 이어 8강에서도 한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국내 우승에 이어 ‘젠지’라는 팀 이름으로 첫 롤드컵 우승을 노린다.

중심에는 ‘쵸비’ 정지훈이 있다. LCK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경력을 쌓았지만 롤드컵에서는 아직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4강은 정지훈이 남은 과제를 풀 기회다.

IG에서는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 맞선다. 두 선수는 2018년 IG의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도 만났다. 당시에는 젠지가 이겼지만, 이번에는 다섯 세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다전제다. 한 차례 맞대결을 통해 파악한 상대의 강점과 전략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젠지가 첫 우승을 향해 뛰는 동안 T1은 2023년부터 이어온 우승 행진을 4년으로 늘리려 한다. T1이 다시 정상에 서면 이상혁은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롤드컵 우승컵을 얻는다.

젠지와 T1이 나란히 중국 팀을 넘으면 결승은 LCK 내전으로 열린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열리는 결승에서 젠지의 첫 우승과 T1의 4연패가 맞부딪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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