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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롤드컵 4강은 韓中 전면전’ 젠지·T1 vs IG·BLG…뉴욕행 티켓 누가 잡나 [SS댈러스in]

한국과 중국만 남았다. 롤드컵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양국의 자존심이 정면충돌한다. 한국의 젠지와 T1,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과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결승행 티켓 두 장을 놓고 격돌한다.

T1, 유럽 KC 3-1 꺾고 4강 합류

8일 젠지-IG·9일 T1-BLG 격돌

페이커 “BLG, 우리 만나 아쉬울 것”

韓·中 동반 결승행 놓고 자존심 대결

[스포츠서울 | 댈러스=김민규 기자] 한국과 중국만 남았다. 롤드컵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양국의 자존심이 정면충돌한다. 한국의 젠지와 T1,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과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결승행 티켓 두 장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팀끼리 우승을 다투는 ‘LCK 내전’이 펼쳐질까. 아니면 중국 팀들이 결승 무대를 독차지할까. 뉴욕으로 향할 두 팀을 가리는 운명의 승부가 시작된다.

마지막 4강 진출팀은 T1이다. T1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유럽 카르민 코프(KC)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이변은 없었다. T1은 1세트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유나라가 연속 멀티킬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시작 3분 만에 3킬을 쓸어 담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KC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칸나’ 김창동의 크산테를 앞세워 바론과 드래곤 영혼,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서 T1은 22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KC의 거센 저항이 이어졌지만, 32분경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 궁극기 ‘만개’가 승부를 갈랐다.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T1은 바론까지 챙겼고, 3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시선은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로 향한다. 먼저 8일 젠지가 IG와 격돌한다. 젠지는 8강에서 북미 LYON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상대 IG는 중국 팀 간 맞대결에서 톱 e스포츠(TES)를 3-1로 꺾고 올라왔다. 양 팀 모두 정상에 도전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어 9일에는 T1과 BLG가 맞붙는다. BLG는 한국 팀들을 잇달아 무너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탈락시킨 데 이어 8강에서는 디플러스 기아(DK)를 3-0으로 완파했다. 이제 남은 상대는 T1이다.

T1도 자신감이 넘친다. ‘페이커’ 이상혁은 KC전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 “BLG가 이번 롤드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필 4강에서 우리를 만나서 BLG가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BLG가 LCK 팀들을 모두 꺾고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상황에서 나온 답변이다.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T1의 목표는 분명하다. 롤드컵 사상 첫 4연패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이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T1은 올해도 왕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반면 BLG는 2024년 롤드컵 결승에서 T1에 패했던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결승 대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젠지와 T1이 나란히 승리하면 뉴욕에서 한국 팀끼리 우승을 다투는 ‘LCK 내전’이 성사된다. 반대로 IG와 BLG가 모두 이기면 중국 팀 간 결승전이 펼쳐진다. 한 팀씩 살아남을 경우에는 마지막 무대에서 또 한 번 한중전이 벌어진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한국과 중국의 정면승부는 피할 수 없다. 남은 것은 두 장의 뉴욕행 티켓. 젠지가 먼저 출격하고, T1이 뒤를 잇는다. 한국의 동반 결승 진출이냐, 중국의 반격이냐. 롤드컵 왕좌를 향한 한중 자존심 대결의 막이 오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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