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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 다문화 청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16년…누적 졸업생 7000명 돌파

LG다문화학교 출신 인재들은 현재 교사, 약사, 공공기관 연구원, 글로벌 IT·금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김혜영 씨는 "두 나라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강점을 살려 글로벌 사업 현장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LG, 다문화 청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16년…누적 졸업생 7000명 돌파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 참여한 8개 언어권 중학생들이 그룹별 야외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LG

LG가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16년째 이어가고 있다.

LG는 23일부터 24일까지 강원 강릉에서 ‘LG다문화학교’ 중등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등 몰입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8개 언어권 중학생 90여명이 참가했다.

LG다문화학교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언어·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시작된 민·관·학 협력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성평등가족부 협조 아래 매년 초·중학생 약 450명을 선발해 2년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졸업생은 7000명을 넘어섰다.

프로그램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 주요 교육기관과 협업해 운영된다. 베트남·중국·태국·러시아 등 8개국 언어 교육과 함께 문화·과학 분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LG는 다문화 청소년을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미래형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는 구광모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중등 몰입캠프는 온라인 중심 교육 과정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학생들은 합숙 형태로 다양한 언어권 또래들과 교류하며 이중언어·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고, 팀 프로젝트와 진로 탐색 활동에도 참여했다.

특히 올해 캠프에는 LG다문화학교 출신 선배들도 멘토로 참여했다. 현재 대학생과 직장인이 된 졸업생들은 학업과 진로 설계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들과 유대감을 형성했다.

LG다문화학교 출신 인재들은 현재 교사, 약사, 공공기관 연구원, 글로벌 IT·금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김혜영 씨는 “두 나라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강점을 살려 글로벌 사업 현장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후배들도 자신의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멘토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8월 초등과정 방학캠프와 서울대 과학캠프, 9월 중등과정 몰입캠프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11월에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도 개최한다.

LG 관계자는 “다문화 청소년은 미래 혁신과 국가 경쟁력을 이끌 글로벌 인재”라며 “이들이 사회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 청소년은 부모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외국 출신이거나, 해외 이주 배경을 가진 가정에서 성장한 청소년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국제결혼 가정, 외국인 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외국인 근로자 가정 자녀 등이 포함된다.

국내 다문화 청소년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이주배경 학생 수는 2025년 기준 2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은 미래 노동력과 글로벌 인재 풀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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