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기반시설·물 안보 등 MOU 2건
‘국내 기업 성공 사례’ LS-비나 방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2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하이퐁 생산 법인인 LS-VINA(비나) 방문를 방문해 현지 생산 기반을 둘러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의 자회사다. LS전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이 전력 기반시설과 물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레 만 홍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찡 비엣 훙 베트남 농업환경부장관을 만나 ‘전력 기반시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와 ‘물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전력 기반시설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력 기반시설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조성할 전망이다. 전력공사와 발전 자회사 중심의 유사한 전력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력정책과 전력시장제도, 송·배전망과 발전설비 운영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민관 협력도 추진한다. 공동연구, 전문가 교류와 교육훈련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도모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발전사, 재생에너지 업계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발굴과 이행을 통해 K전력망의 베트남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양국은 ‘물 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의 물 관리 경험과 기술을 이식하는 절차를 밟는다. 물 안보는 적정한 양과 수질의 물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고 수질오염과 물 관련 재해로부터 보호하며 생태계를 보전하는 역량을 말한다. 베트남 정부는 기후위기로 늘어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8억6000만달러(약 1조2735억원) 규모의 하노이 도시침수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협력 범위를 디지털 트윈(DT)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로 확대했으며 물-에너지 통합연계 시스템 도입과 통합 수자원관리, 수자원 감시 등 물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민관 합동의 ‘물 안보 협력 공동 실무반’을 구성해 협력사업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교환식에 앞서 K전력 산업의 베트남 진출 성공 사례인 LS-VINA(비나)를 방문했다. LS-비나는 LS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 법인이다.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며 베트남 전력청(EVN)의 핵심 공급업체로 현지 전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장관은 “LS-비나는 30년 전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에 53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양국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K전력 산업이 수출 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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