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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건설 수주액 386% 급증...제2의 중동 신화, '베트남'에서 쓴다

GS건설은 베트남 최대 민간 IT 기업이자 데이터센터 점유율 1위 기업인 EPT 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도 베트남 IT·인프라 개발업체인 사이공텔(SaigonTel)과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K건설 수주액 386% 급증...제2의 중동 신화, '베트남'에서 쓴다

베트남, 중동 리스크에 해외건설 격전지로 급부상

닌투언 원전 2호기 기대감↑…‘팀코리아’ 재가동

베트남 건설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현지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사진=각 사, 편집=이세령>

베트남이 중동을 대체할 새로운 해외 건설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건설·인프라 분야의 신규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수주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해외건설협회의 ‘1분기 해외건설 수주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수주금액은 지난해 1분기 65만 달러에서 올 1분기 69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아시아에선 베트남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 6만8789천 달러에서 올해 33만4104천 달러로 약 386% 급증했다.

‘팀코리아’ 재가동…닌투언 원전 2호기 수주 기대감↑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베트남 사업 수주 전략으로 ‘팀코리아’를 기반으로 한 G2G(정부 간 계약)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정부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원자력발전소와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유력한 수주 방식으로 검토된다.

업계는 베트남 닌투언 원전 2기 건설과 호찌민 도시철도,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베트남 현지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사업은 ‘원전’ 프로젝트다. 베트남 정부는 중부 닌투언 지역에 대규모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당초 러시아가 1호기를, 일본이 2호기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빠지면서 시공사가 공석이다.

국내 건설사와 원전 관련 기업들은 ‘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4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성과를 거둔 전략을 베트남에서도 이어간다는 것이다.

당시 팀코리아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베트남 원전 수주에서도 유사한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대우·GS 총출동…베트남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사업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 사업은 하노이와 호찌민을 잇는 1541km 구간의 철도를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약 9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을 중심으로 전담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진 상황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고속철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 컨설팅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나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양사는 지난 23일 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베트남 최대 민간 IT 기업이자 데이터센터 점유율 1위 기업인 EPT 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도 베트남 IT·인프라 개발업체인 사이공텔(SaigonTel)과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베트남 건설시장 성장에 관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과 제조업 기반 확충에 따른 산업단지 확대, 물류·도시 인프라 투자, 도시화에 따른 주거·상업시설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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