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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ODEX 천하', 반도체 ETF서 운용사들 '동분서주'

■ ‘삼전닉스’ 장세, 반도체 ETF 각광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74%, 62.6%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란 전쟁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적...

'KODEX 천하', 반도체 ETF서 운용사들 '동분서주'

(이미지 생성=google gemini)

‘삼전닉스’ 천하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반도체주를 담은 새로운 유형의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압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개명까지 하는 등 각양각색 전략이 쏟아진다.

■ ‘삼전닉스’ 장세, 반도체 ETF 각광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74%, 62.6%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란 전쟁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적 가시성과 이익 성장성을 엔진으로 삼은 두 기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 관심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ETF 시장에서 경쟁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63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품들이 지수형 ETF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면서 그외 운용사들이 누리는 수혜는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반도체섹터 ETF 시장을 둘러싼 타 운용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반도체ETF에 대한 수요를 증명한 대표적인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이다. ‘TIGER 반도체TOP10’으로 최근 한달간 유입된 자금만 1조4300억원 가량에 달하며 전체 ETF 상품 가운데 자금 흡수력이 최대다. 연초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보유자산의 평가액 상승 효과로 순자산은 8조7080억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지수형 ETF들로 채워진 순자산 기준 상위 10위권 가운데 3위까지 올라서며 국내 최초로 순자산 10조원을 달성하는 테마형ETF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 넓어지는 투자층, 라인업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확인된 수요를 기반으로 관련 상품라인업을 확대하며 고삐를 당기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커버드콜 전략을 융합한 ‘TIGER 반도체TOP10 커버드콜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변동성 장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월 단위로 분배금 제공해 연금 계좌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

ETF 점유율 3위권 굳히기에 나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ACE AI반도체포커스’의 명칭을 ‘ACE AI반도체TOP3+’로 바꾸면서 반도체 관련주를 압축적으로 담은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더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AI반도체TOP3+ ETF는 AI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주요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장기 성장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KB자산운용은 연금 고객들을 보다 집중 공략하기 위한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상장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어서 연금계좌(DCIRP) 내에서 투자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ETF는 14영업일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틈새공략에 성공 중이다.

한편 새롭게 상장하는 반도체 ETF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과장 광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를 신규 상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비중을 65% 확대해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대형주 비중이 최고 수준”임을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은 각각 25%이고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를 15% 담고 있어 과장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신한자산운용은 19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투자 비중과 관련된 표현 중 지주사 편입 구조를 포함한 노출도 설명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표현이었다”며 수정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ETF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AI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인 확대 국면을 맞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두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사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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