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10조 증가…개인·기관 자금 유입 확대
연초 이후 수익률 46.3%…대표 지수 ETF 입지 강화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의 순자산이 20조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삼성자산운용>
국내 대표 지수형 ETF인 ‘KODEX 200’이 순자산 2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ETF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의 순자산이 20조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02년 국내 ETF 시장이 출범한 이후 단일 상품이 순자산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10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달성됐다. 단기간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순자산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들어서만 KODEX 200 순자산은 8조4313억원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2조1919억원에 달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대표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성과 측면에서도 두드러졌다. KODEX 200은 지난해 94.5%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연초 이후에도 4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 등 대외 변수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 만에 7.5%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시장 대표 ETF로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순자산 확대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과 맞물린 흐름으로 보고 있다. 특히 RIA(국내시장 복귀계좌) 제도 도입 이후 해외 자산 중심 투자에서 국내 대표 지수 상품으로 자금 이동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200은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을 이루는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는 물론 각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전문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개별 종목 선정의 부담 없이 한국 증시 전체의 성장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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