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불확실성 확대로 설비 투자가 위축되는 한편 공급 차질로 건설 경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12일 KDI는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경기를 두고 KDI는 12월과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다만 세부 분석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았다. KDI는 “여타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금액이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끄는 모습”이라며 “반면 반도체 이외 제조업에서는 생산 증가세가 다소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했다.
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조업 일수가 작년 대비 3.5일 늘어난 영향이다. 조업일수 등 계절 요인을 반영한 조정치를 기준으로는 0.5% 늘어 작년 12월(1.0%) 대비 전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광공업 생산은 0.9% 줄어들었다.
건설 경기 부진도 장기화하고 있다. 1월 시공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월(-5.5%)에 이어 9.7% 줄며 부진이 심화됐다. 특히 건축 부문은 전월(-4.0%) 대비 1월(-11.8%)에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KDI는 “건설 수주는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건설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건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착공 및 공사 기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소비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액은 1월 전년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명절 영향을 배제하면 2.3% 늘어 작년 12월(1.3%)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도 1월 전년 대비 4.4% 늘면서 12월(3.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KDI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은 소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12일 KDI는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경기를 두고 KDI는 12월과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다만 세부 분석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았다. KDI는 “여타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금액이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끄는 모습”이라며 “반면 반도체 이외 제조업에서는 생산 증가세가 다소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했다.
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조업 일수가 작년 대비 3.5일 늘어난 영향이다. 조업일수 등 계절 요인을 반영한 조정치를 기준으로는 0.5% 늘어 작년 12월(1.0%) 대비 전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광공업 생산은 0.9% 줄어들었다.
건설 경기 부진도 장기화하고 있다. 1월 시공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월(-5.5%)에 이어 9.7% 줄며 부진이 심화됐다. 특히 건축 부문은 전월(-4.0%) 대비 1월(-11.8%)에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KDI는 “건설 수주는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건설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건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착공 및 공사 기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소비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액은 1월 전년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명절 영향을 배제하면 2.3% 늘어 작년 12월(1.3%)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도 1월 전년 대비 4.4% 늘면서 12월(3.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KDI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은 소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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