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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B국민은행, 블록체인 디지털 채권 발행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달러화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디지털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섰다.

KB국민은행, 블록체인 디지털 채권 발행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달러화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디지털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사진은 KB국민은행 CI.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달러화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디지털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섰다.

1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2년 만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발행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HSBC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했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과 등록, 거래, 결제 등 채권 관련 전 과정을 처리하는 금융상품이다. 기존 채권보다 결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채권은 HSBC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HSBC 오리온(Orion)’을 통해 발행됐다. 또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중앙예탁결제기구(CMU)의 청산·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은 홍콩금융관리국이 운영하는 ‘디지털 채권 보조금 제도(Digital Bond Grant Scheme)’를 활용해 일부 발행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행은 KB금융그룹의 ‘전환과 확장’ 전략에 따라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송금 기술 검증을 마치는 등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 역시 이러한 디지털 금융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은행 측은 이번 발행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자금 조달 경험을 확보하고 글로벌 투자자 저변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은 미래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자금 조달에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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