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창업가 정인서씨 10억 쾌척
2024·2025년 이어 3년째 기부
“약자 위한 포용적 AI에 써달라”
2024·2025년 이어 3년째 기부
“약자 위한 포용적 AI에 써달라”
KAIST 융합인재학부 재학생이자 뮤직테크 스타트업 ‘엠피에이지(MPAG)’ 대표인 정인서 씨(가운데)가 발전기금 약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KAIST 융합인재학부 재학생이자 뮤직테크 스타트업 ‘엠피에이지(MPAG)’ 대표인 정인서 씨가 KAIST에 10억원을 기부했다. KAIST는 정씨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씨는 재학 중 창업과 연구 활동을 병행하며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매진해온 학생 창업가다. 가현욱 융합인재학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소외된 사람을 위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시각장애인인 가 교수는 의료 AI, 재활공학 등 장애인을 위한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세상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연구를 하고 싶다”는 정씨는 가 교수의 영향을 받아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함께 연구했다.
정씨는 학부를 다니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소통 보조공학기기 등을 연구했고 국내외 학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구 성과는 여러 건의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엠피에이지를 창업해 4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악보 판매 플랫폼으로 키워냈다. 엠피에이지는 AI 음악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악보 제공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엠피에이지가 출시한 사운드 인식 AI기반 악보 앱 ‘mymusic5’. [엠피에이지]KAIST는 정씨의 기부금을 KAIST AI 대학 내 장애인 및 기술·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AI 재활보조공학’ 석박사 교육연구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씨는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지금, 그 혜택이 장애인과 기술 취약계층까지 닿는 ‘포용적 AI’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하는 기부금 용처를 KAIST 측에 전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 교수가 운영과 지도를 맡아 연구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씨는 “정규 대학원 과정을 통해 이 분야의 인재가 늘어나고 KAIST의 전문적인 AI 연구 역량이 그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정씨는 2024년과 2025년에도 KAIST에 기부한 바 있다. 해당 기부금은 융합인재학부의 ‘융합창의공작실’ 조성과 전산학부에 활용됐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모교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기부한 정인서 학생의 결단은 KAIST 구성원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기부자의 뜻을 살려 기술의 혜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포용적 AI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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