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S, 블랙핑크, 세븐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우리 K팝 아이돌 그룹들이죠.
하지만 이런 성공은 극소수에게만 허락된 이야기입니다.
데뷔한 K팝 아이돌 그룹의 평균 활동 기간은 4년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뷔 2년 만에 역주행한 중소 기획사 걸그룹 리센느.
멜론 차트 900위 권이던 타이틀곡이 최근 1위까지 오르며 주목받는 아이돌이 됐습니다.
[리센느 : "감사합니다, 진짜. 야 너는 왜 울고 있어. 우리 1등 하고 싶었어."]
하지만 이런 중소 아이돌의 성공 사례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은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성신여대 김정섭 교수팀이 30년 동안 데뷔한 K팝 아이돌 천 182개 팀을 전수 조사해보니, 매년 40개 안팎의 팀이 데뷔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 아이돌 그룹의 평균 활동 기간은 4.12년에 불과했고 데뷔 3년 차가 생존의 분수령이었습니다.
앨범 판매량을 보면 성공 신호인 30만 장을 넘긴 그룹은 3.55%, '대히트' 기준인 100만 장 판매 아이돌은 1.61%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슈퍼 팬덤의 상징인 누적 천만 장 돌파는 0.68%로 천 182개 팀 중 고작 8팀에 불과했습니다.
[김정섭/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 : "대기업의 아이돌이 대체로 생명을 많이 이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그것은 곧 문화 다양성의 축소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장기 성장형 육성 체계 도입, 기획사 공동 인프라 지원 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임세종/화면출처:더뮤즈,KQ,YG,S2엔터테인먼트,유튜브 'RESCENE',빅히트뮤직,SBS,AOMG/그래픽:박성훈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