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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A 업고 '어닝 서프라이즈' 노리는 증권 3사… 극과 극 운용전략에 경...

다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2028년까지 발행어음·IMA 조달액 25%를 스타트업 등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해 유동성과 건전성 부담이 크다. 자금 조달 구조도 위험 요인이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IMA 업고 '어닝 서프라이즈' 노리는 증권 3사… 극과 극 운용전략에 경...

대형 증권사, IMA로 약 3조 원 확보

공격형 한투·안정형 미래·중위험 NH

모험자본에 자금 투입… 건전성 우려

게티이미지뱅크

대형 증권사들이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모험자본 투자 의무와 단기 조달 구조 등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67억 원과 4,757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0.3%, 128.5%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지난달 출시한 4,000억 원 규모 IMA를 통해 추가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해 2분기 실적은 더 개선될 걸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실적 전망도 밝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IMA 1~4호 상품으로 2조5,000억 원을 모집했고, 미래에셋증권도 1, 2호 상품을 완판해 약 2,000억 원을 확보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이자수익은 IMA 자금 유입, 운용 규모 확대 등이 맞물리며 전 분기 대비 26.4% 증가한 2,800억 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A를 통해 3조 원 넘는 자금을 확보한 세 대형 증권사 운용 전략은 엇갈린다. 지난달 23일 기준 한국투자증권 1호 IMA 총자산(1조1,260억 원)은 최초 모집금액보다 7.14% 늘었다. 자금 절반 이상이 기업대출(5,982억 원)에 배분됐고 수익증권에도 4,540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적극적 운용으로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총자산 1,008억 원 중 약 799억 원을 채권에 투자하는 등 보수적인 전략을 택했다. 기업대출에 투자액은 71억 원에 그쳤고, 자산 증가율도 0.76% 수준이었다. 운용 현황이 공개되지 않은 NH투자증권은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IB)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인수금융, 브릿지론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 자금 비중이 55%에 달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래픽=박종범 기자

다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2028년까지 발행어음·IMA 조달액 25%를 스타트업 등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해 유동성과 건전성 부담이 크다. 자금 조달 구조도 위험 요인이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단기 조달 기반은 장기 운용 성격이 강한 기업금융 자산과 만기 불일치 위험을 내포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이어 잠재적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종투사 자기자본 대비 단기차입 비율은 2015년 36.6%에서 지난해 135.2%로 대폭 늘었다.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독려하던 금융당국도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종투사 7곳에 기업신용공여 심사 강화와 신용위험 관리 수준 고도화를 주문했다. 특히 IMA 만기 시 고객 자금 상환에 차질이 없도록 자산 유동성 검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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