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일자리 정보가 외국인 고객 핵심 요구…CEO는 대체자산 관심 두드러져 / 반도체·바이오 등 40인 전담심사반, 3영업일 이내 심사 완료 목표
IBK기업은행은 17일 소비자 행태를 심층 분석한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 IBK가 묻고 고객이 답하다’ 보고서를 공개하고, 핵심 전략산업 기업에 신속히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을 동시에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은행 거래 경험과 인식 변화를 국내 금융소비자 5,6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물을 담고 있다.
조사에서 외국인 고객군은 금융기관보다는 자국 커뮤니티 영향이 크며, 다국어 서비스와 일자리 정보 제공을 주거래은행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집단에서는 세대별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는데, 2·3세대 CEO는 금·예술품 등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존 1세대와 다른 자산관리·거래 패턴을 보였다.
IBK경제연구소는 이번 결과가 개인금융의 초개인화된 서비스 설계와 기업금융 연계 전략 수립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조직 개편 내용은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가속하는 실무적 조치다. 새로 신설된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은 회계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인력 40명으로 구성되며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AI 등 전략 산업 분야의 대출 수요에 대응한다.
핵심 운영 원칙은 ‘3영업일 이내 심사 완료 체계’ 도입이다. 특히 재무제표 등이 불충분한 기술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외부·사내 기술평가위원의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자금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아울러 심사에서 부결되거나 지연된 건은 본부에서 재검토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해 우수 기술기업이 자금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담심사반 가동으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시의적절하게 자금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통해 IBK가 개인금융의 고객 세분화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정책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한다.
다만 실무적 성패는 심사 속도와 함께 기술평가의 객관성 확보,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의 균형 여부에 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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