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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기판 테마가 6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업종 지수는 8%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 내 가장 강한 테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로 꼽히는 유리 기판이 AI 반도체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확산과 맞물리며 핵심 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점이 이번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한 상승의 중심에는 HB테크놀러지와 한빛레이저가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B테크놀러지는 유리 기판 검사 장비 기대감이 반영되며 29% 상승한 4020원에 거래중이다.
HB테크놀러지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초기 LCD 및 AMOLED 검사장비 생산을 시작으로 성장한 동사는 현재 OLED 전공정 AOI(자동광학검사) 검사장비, 레이저 리페어 장비, 2차전지 통합외관검사장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BOE 등 국내외 대형 IT 기업들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8.6세대(8.6G) OLED 차세대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T용 OLED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의 설비 투자 확대가 동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검사 시스템 도입을 통해 품질 검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 기술력에 AI를 결합하여 불량 검출률을 높이고 고객사의 공정 고도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HB테크놀러지는 디스플레이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차세대 기술과 2차전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AI 시스템 도입과 신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레이저 역시 레이저 가공 기술이 유리 기판 공정에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26% 상승한 1만 300원에 거래중이다.
이와 함께 SKC는 유리 기판 사업 진출 기대감이 부각되며 24% 상승한 15만 3900원에 거래중이다. 대형 소재 기업까지 상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테마 신뢰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중간 밸류체인에서는 와이씨켐, 피아이이, 아이비젼웍스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램테크놀러지와 씨앤지하이테크, 에프엔에스테크도 공정 소재 및 장비 기대감 속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필옵틱스와 제이앤티씨는 디스플레이 및 기판 공정 경험을 바탕으로 유리 기판 확장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후공정 및 장비 영역에서는 켐트로닉스, 이노메트리, 나인테크, 태성, 아이씨디, 미래컴퍼니 등이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유리 기판 공정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기가비스는 단기 급등 이후 부담이 반영되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기존 MLCC 중심 사업 구조와 유리 기판 직접 수혜 기대가 제한적이라는 인식 속에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하스 역시 뚜렷한 수급 유입 없이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리 기판 테마 상승은 단순 테마성 이슈가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기존 유기 기판 대비 열 안정성과 미세회로 구현 능력이 뛰어난 유리 기판은 AI 반도체, 고성능 서버,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양산 시점과 주요 기업들의 설비 투자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기술 검증과 고객사 확보 여부에 따라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구간이 나타날 수 있어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선별 접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유리 기판은 AI 시대 반도체 패키징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며 “현재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초기 국면이지만 실제 양산과 고객사 확보가 확인될 경우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유 기술과 공급망 위치를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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