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리덕션' 기술 최초 적용…귀 개방 상태서 소음 제어
샥즈가 오픈형 이어폰 플래그십 모델 오픈핏 프로(OpenFit Pro)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사진 = 김예령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SHOKZ)가 귀를 막지 않고도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기술을 구현한 신제품을 정식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샥즈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최초로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오픈핏 프로(OpenFit Pro)'를 선보였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무웅 샥즈 코리아 영업팀장은 "한국에서 샥즈의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샥즈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27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2025년 한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무웅 팀장은 "특히 지난해 기준 플래그십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며 "샥즈가 가치로 선택받는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무웅 샥즈 코리아 영업 팀장이 지난달 31일 '오픈핏 프로'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김예령 기자]
샥즈가 이번에 선보인 '오픈핏 프로' 역시 플래그십 모델이다. 김 팀장은 개발 배경에 대해 "지난해 출시된 '오픈닷 원'과 '오픈핏2'가 작고 가벼운 디자인을 통해 일상 속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었다면 오픈핏 프로는 귀를 막지 않는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사운드 퍼포먼스를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샥즈는 새로운 통합 오디오 시스템인 '샥즈 오픈사운드(Shokz OpenSound)'를 최초로 적용했다. 오픈 이어 디자인의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음향 밸런스와 선명도를 최상으로 구현해 청취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귀를 열어둔 채 소음만 지우는 '오픈 이어 노이즈 리덕션(Open-Ear Noise Reduction)' 기술이다. 이 기능은 트리플 마이크 시스템과 귀 적응형 알고리즘을 결합해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소음 제어를 구현한다. 사용자는 환경에 따라 리덕션 강도를 조절하며 헬스장, 카페, 사무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귀를 막지 않고도 선명한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다.
샥즈는 개발 과정에서 오픈형 설계와 노이즈 제어가 구조적으로 상충되는 문제라는 점에 주목했다. 귓구멍을 밀폐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일반 이어폰과 달리, 오픈형 이어폰은 개방된 구조 특성상 소음이 그대로 유입돼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볼륨을 높이게 되면서 청력 부담이 커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용자 제각각인 귀 모양과 착용 각도에 따라 일관된 성능을 내기 어렵다는 점도 난제로 꼽혔다.
이에 따라 샥즈는 단순히 소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소음 제어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샥즈 본사의 클로이 Z 프로덕트 매니저는 "노이즈 리덕션 기능의 개념을 '인지와 선명한 집중의 균형'으로 재정의하고 딘순히 소음을 제거하기보다 주변 환경과의 연결은 유지하면서도 방해 요소는 줄이고 필요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귀를 열어둔 상태에서도 선명한 사운드와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청취 경험을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테크 분야 유튜브 크레이이터 '잇섭'이 오픈핏 프로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예령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약 280만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ITSub)이 참석해 사용 후기를 공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잇섭은 특히 노이즈 리덕션 기능에 대해 "주변 소음이 많으면 그 소음 때문에 볼륨을 더 높이게 되는데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사용하면 불필요하게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은 환경에서 웅성거리는 소음은 줄어들고 사람의 목소리는 더 또렷하게 들렸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 노이즈 캔슬링 기반 이어폰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기존 이어폰의 대화 인지 기능은 작동까지 시간이 걸려 앞부분 몇 초가 잘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픈핏 프로는 대화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편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착용감에 대해 "귀를 막지 않는 구조라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고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운동할 때 편안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픈핏 프로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권장 소비자가는 3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샥즈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하이마트, 교보문고, 일렉트로마트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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