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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BN 오늘(2일) 이슈 종합] 국민연금 리밸런싱 첫날, 중기대출 줄고 가계대출 뛰고 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상생 철학이 그룹 리밸런싱 국면에서 협력사 생태계 강화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EBN 오늘(2일) 이슈 종합] 국민연금 리밸런싱 첫날, 중기대출 줄고 가계대출 뛰고 등

◆리밸런싱 속 상생도 강화…SK 최태원표 협력사 전략 본격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상생 철학이 그룹 리밸런싱 국면에서 협력사 생태계 강화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SK그룹은 협력사의 기술·금융·ESG 역량을 함께 끌어올려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및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중기대출 줄고 가계대출 뛰고…상반기 엇갈린 은행 여신

올해 상반기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출 판도가 2분기를 기점으로 뒤집혔다.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1분기에는 가계대출이 위축되며 기업대출이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2분기 들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반 확대되면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반등했다.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는 증가폭이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770조8299억원) 대비 4조1309억원 증가한 774조960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리밸런싱 첫날…삼성전자 덜고 SK하이닉스 담았다

국민연금이 하반기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을 재개한 첫날 삼성전자와 SK스퀘어 등 올해 급등한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일부 종목을 사들이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대규모 매도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점진적인 비중 조정 기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거래 대부분은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만큼 이번 매매 역시 리밸런싱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알테·삼천당 사태' 후폭풍 여전...잠재울 해법은 '사후 검증·책임'

미래 기술과 파이프라인 가치가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공시의 신뢰성이 다시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공시 제도를 잇달아 손질하며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지만, 올해들어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 특성상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업가치에 직접 반영되는 만큼, 공시 항목을 늘리는 것보다 정보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허위·과장 정보에는 강한 책임을 묻는 사후관리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반도체發 커지는 은행 여신…대기업 대출 더 불어난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상이 가계대출 규제로 성장판이 좁아진 은행권에 새 기업금융 수요를 열고 있다. 가계대출은 총량 규제와 부동산 대출 규제에 막혀 추가 확대가 부담스러운 반면, 대기업 여신은 회사채 시장 위축과 대규모 산업 투자 수요를 타고 빠르게 늘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현실화하면 은행권에는 대기업 시설자금, 협력사 운전자금, 정책자금 연계, 프로젝트금융 수요가 한꺼번에 생길 수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 말 대출 잔액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은 은행권 자산 성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늘어나는 쪽은 중소기업이 아니라 대기업이다.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은 6월 한 달에만 4조9285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5%대 폭락…사이드카 발동, 8000선 붕괴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장 초반 5% 넘게 폭락했다. 개장과 동시에 8000선을 내준 데 이어 낙폭이 5%를 넘어섰고, 한국거래소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급증으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30포인트(4.46%) 내린 7933.10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9시 8분 기준 지수는 7860.13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443.28포인트(5.34%) 하락했다.

◆한은 "7월 물가 둔화 전망…당분간 높은 수준 이어질 것"

한국은행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당분간 높은 물가 수준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가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근원물가도 비용 상승의 전이와 수요 압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美 하원 "한국 정부, 쿠팡 과도한 조사…한미 무역 합의 위반"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 무역 합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미국 연방 의회의 공식 보고서가 나왔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지속되던 쿠팡 관련 논란이 미 의회를 거쳐 본격적인 통상 압박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35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한국이 수십 년간 미국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아왔지만 최근 들어 그 차별적 대우가 상당히 심해졌다"고 진단하며 쿠팡을 그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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