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과 CJ O/I 협의체 구성원들이 계열사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CJ)
[뉴스포스트=허서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그룹 내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의 '연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4일 CJ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주요 계열사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밋업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식품·커머스·물류·콘텐츠 등 각 사업 영역에 분산된 혁신 역량을 하나로 묶기 위해 그룹 미래기획실 주도로 마련됐다.
그간 계열사별로 개별 운영되던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 조직 간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를 사업 고도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CJ제일제당, CJ온스타일(ENM 커머스), CJ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각자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와 방향성을 공유했다. 전체 논의는 '연결'과 '시너지'라는 키워드로 요약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프론티어랩스'와 '온큐베이팅'이 각각 출범 5주년과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참석자들은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김석규 CJ그룹 미래기획실 뉴프론티어 담당은 "계열사별 전략과 투자 방향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고,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현재는 계열사 간 투자 정보 공유가 제한적인 만큼, 서로의 사업과 언어를 이해하고 협업할 수 있는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J그룹은 2021~2022년을 기점으로 각 계열사에 벤처투자 조직을 신설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CJ인베스트먼트를 그룹 체계에 편입한 바 있다.
김 담당은 이어 "초기에는 소수 지분 투자로 접근하되, 사업 확장을 견인할 전략적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계열사에 권한과 책임을 확대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은 "5~6년간 각사별로 '각개전투'해왔다면 이제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위해 서로 연결돼야 한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로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세일즈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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