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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소리꾼’ 이희문, 꾸밈없는 소리를 찾다

‘한국의 레이디 가가’, ‘국악계의 이단아’, ‘B급 소리꾼’…. 화려한 의상과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주목받아온 소리꾼 이희문. 경기민요에 록과 재즈, 팝을 접목하며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온 그가 이번에는 화려한 장식을 덜어내고 소리의 본질에 집중한다.

‘B급 소리꾼’ 이희문, 꾸밈없는 소리를 찾다

‘B급 소리꾼’ 이희문, 꾸밈없는 소리를 찾다

‘이희문 프로젝트 날: NAL’ 28일 전남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2026년 10월 21일(수) 19:05

소리꾼 이희문.<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한국의 레이디 가가’, ‘국악계의 이단아’, ‘B급 소리꾼’…. 화려한 의상과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주목받아온 소리꾼 이희문. 경기민요에 록과 재즈, 팝을 접목하며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온 그가 이번에는 화려한 장식을 덜어내고 소리의 본질에 집중한다. 익숙한 민요를 장구와 드럼, 전자음악으로 새롭게 풀어내며 소리꾼으로서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무대가 마련된다.

전남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전당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이희문 프로젝트 날: NAL’을 선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희문은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로 전통 소리를 바탕으로 여러 음악 장르를 결합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기존 국악 공연과 다른 새로운 시도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공연 제목인 ‘날’에는 여러 의미가 담겼다. ‘나를’의 줄임말이면서 꾸미거나 가공하지 않은 ‘날것’을 뜻한다. 또 칼날처럼 날카롭게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의미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습을 내려놓고 소리꾼으로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겠다는 뜻이다.

악기 구성도 색다르다. 민요에서 자주 쓰이는 피리와 해금 등 선율 악기를 빼고 장구와 드럼을 중심에 뒀다. 여기에 전자음악을 더해 기존 국악 공연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장구의 전통 장단과 드럼의 힘 있는 리듬이 어우러지고 그 위로 이희문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부모은중경’을 비롯해 ‘적벽가+경기놀량’, ‘메나리’, ‘창부타령’, ‘오돌독’ 등을 들려준다. 전통 가락을 새로운 악기 구성으로 연주하면서 익숙한 민요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는 장구 연주자 박범태, 드러머 한웅원, 전자음악가 임용주가 함께한다.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양세린 기획·홍보 담당은 “경기민요에 장구와 드럼, 전자음악을 더해 이희문만의 색다른 소리를 들려주는 무대”라며 “관객들이 익숙한 우리 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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