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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TS 컴백’이 가져온 ‘디지털 경제’ 효과…“OTT·모빌리티·여행까...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이 한국 디지털 경제 전반에 강력한 파급력을 일으켰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넷플릭스, 카카오모빌리티, 아고다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이용 지표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 시청 1840만명·카카오T 20%↑…‘BTS 컴백’ 효과 ‘톡톡’

광화문 공연 하루에 넷플릭스 신규 설치 4.5배·아고다 숙소 검색 185배↑

지도앱부터 숙소 예약까지…K-팝 IP가 이끄는 ‘생활형 팬덤 경제’ 현실로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콘서트가 개최됐다. <출처=넷플릭스>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이 한국 디지털 경제 전반에 강력한 파급력을 일으켰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넷플릭스, 카카오모빌리티, 아고다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이용 지표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K-팝 팬덤을 중심으로 한 ‘아미노믹스(ARMYnomics)’가 OTT·모빌리티·숙박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에 실질적인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26일 넷플릭스는 BTS 컴백 라이브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생중계하며, 24시간 이내 시청자 수가 총 1840만명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그간 K-드라마, K-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함께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콘텐츠로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BTS 공연 당일(21일) 넷플릭스 모바일 앱의 일일활성이용자(DAU)는 약 577만7812명으로, 공연 전날 368만8300명에서 57% 증가했다. 신규 앱 설치 수도 전날 1만4726건에서 6만6829건으로 4.5%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BTS 공연 생중계는 K-팝·대형 IP(지식재산)를 중심으로 한 라이브 공연이 광고·스폰서십·회원 확대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OTT 산업의 성장 전략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BTS 공연 당일(21일) 신규 앱 설치 수는 전날 1만4726건에서 6만6829건으로 4.5% 급등했다. <출처=모바일인덱스 캡처>

교통·이동 플랫폼 역시 ‘BTS 특수’를 체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의 지난 20~22일 평균 택시 운행 완료 건수는 전주(13~15일)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공연 당일(21일)은 전주 같은 날(14일) 대비 31% 늘며 역대 최대 운행 건수를 기록했고, 다음 날인 22일에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짧은 기간 집중된 외국인 이동 수요가 뚜렷하게 확인된 셈이다.

또 카카오T 앱에서도 외국인 택시 이용이 전주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BTS 완전체 공연이 외국인 방문객의 마지막 이동 경로를 디지털 모빌리티로 흡수한 사례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은 지도·교통 플랫폼도 BTS 공연에 맞춰 인파와 교통 혼잡에 대응했다. 카카오맵의 ‘초정밀 버스·지하철’ 서비스 이용량은 공연 당일 기준 전일 대비 최대 280% 급증하며, 현장 교통 관제 수준의 활용도를 보였다. 네이버 지도는 거리뷰 3D·이벤트형 안내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업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도 앱이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실시간 현장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고다는 BTS 월드투어 일정 발표되자 고양·부산 등 공연 예정 지역의 숙소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출처=아고다>

숙박·여행 플랫폼에서도 영향이 뚜렷했다. 아고다는 BTS 월드투어 일정 발표되자 고양·부산 등 공연 예정 지역의 숙소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 지역은 전주 대비 약 8배, 부산은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대만·필리핀·홍콩·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검색량이 2~7배 이상 늘었다. 공연 기간 기준으로는 그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 고양 지역 숙소 검색량은 해외 여행객 기준 약 185배, 국내 여행객은 44배로 폭증했다.

업계에서는 BTS 콘서트 전후로 OTT·교통·숙박 소비까지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생활형 패턴’이 고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K-팝 공연이 단순 음악·영상·공연을 넘어, 디지털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IP’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플랫폼 경쟁 구도는 K-팝 IP를 중심으로 ‘티켓·숙소·교통·음식'을 한 번에 통합한 올인원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게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며 “BTS와 같은 ‘K-팝 효과’의 범위와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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