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유일한 생존자 ‘라이트’ 김선재
‘호석’ 최호석 꺾고 승자전 결승 진출
“부담 없다면 거짓말…즐기면서 한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그(FSL) 서머 BNK 피어엑스의 유일한 생존자다.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커리어하이를 적는다. 최대한 즐기면서 하고 있다. ‘라이트’ 김선재(24) 얘기다.
김선재는 24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FSL 서머 파이널 스테이지 승자전 2라운드에서 T1 ‘호석’ 최호석을 3-1로 꺾었다. 승자전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 나선 김선재는 “6강에 온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다. 4강에 갈 줄은 몰랐다. 팀원들과 코치님이 도와준 덕분이다.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상대가 만만찮았다. 최호석이다. 16강부터 ‘찬’ 박찬화(DRX) ‘곽’ 곽준혁(디플러스 기아)을 연달아 3-0으로 꺾었다. 더욱이 지난 그룹스테이지 당시 김선재에게 패배를 안겼던 선수기도 하다. 이런 까다로운 상대를 맞아 짜릿한 승리를 적었다.
김선재는 “최호석과 그룹스테이지 경기를 복기했다. 지금 폼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잔드리블과 크로스 활용도 잘한다. 그걸 생각하면서 내 단점을 수정하고 팀원들과 열심히 연습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선재는 눈부신 디디에 드록바 활용을 보여줬다. 드록바는 FC온라인 전작인 피파온라인3에선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던 선수다. 그러나 FC온라인에선 활용이 까다로워졌다. 이렇다 보니 대회에서도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런 드록바를 선택한 이유는 경기 후반 변주를 주기 위해서다.
김선재는 “음바페를 주전으로 쓰는 상황이다. 빠른 침투와 라인 브레이크에 능하다. 드록바는 공중볼 싸움에 능하고 헤더를 잘 따준다. 연장이나 후반을 갔을 때 교체로 변주를 줄 선수가 필요해서 드록바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머시즌 BNK에선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중 2명이 그룹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시즌 우승자 ‘노이즈’ 노영진은 패자전에서 탈락했다. 이제 김선재 혼자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개인 최고 성적을 연이어 깨고 있다. 물론 부담감도 있지만,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
김선재는 “나만 남은 상황이다.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이런 걸 경험해봐야 나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편하게 최대한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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