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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X 시대, 가장 중요한 건 속도”… 구광모, 사장단에 ‘실행력’주문

‘인공지능(AI) 전환(AX)’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주문했다. 미국·이란 전쟁과 글로벌 관세 장벽으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상수(常數)가 된 상황을 맞아 AI의 빠른 확산을 통해 체질...

“AX 시대, 가장 중요한 건 속도”… 구광모, 사장단에 ‘실행력’주문

■ LG 계열사 CEO 40명 회의

“AI, 단순 효율성 도구 아냐”

그룹 독자 모델 고도화 밝혀

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전환(AX)’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주문했다. 미국·이란 전쟁과 글로벌 관세 장벽으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상수(常數)가 된 상황을 맞아 AI의 빠른 확산을 통해 체질 자체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5일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CEO 40여 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그룹의 미래 체력을 기르기 위한 해법으로 ‘AX 확산’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AI에 대해 “단순히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키는 도구가 아닐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이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기에 사업의 임팩트가 있는 곳에서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CEO와 사업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며 사장단을 채찍질했다. 경영진 주도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실행력을 겸비해 설계·생산·마케팅 등 전반을 이르는 톱다운 방식의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회의는 ‘AX 실행 현장’으로 구현됐다. 사장단은 분임조 토의 과정에 LG의 AI 모델인 엑사원을 활용해 논의 맥락을 실시간 분석하고 키워드를 추출·요약했다.

구 회장은 이날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에서도 “LG만의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긴 레이스에서 일시적인 성과를 좇기보다는 단단한 뿌리를 만들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LG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2018년 6월부터 8년간 맡아 온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대표이사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장직을 사상 처음으로 사외이사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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