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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WS 서밋 서울 2026⑦]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기업의 AI는 절차형이...

클로드 코드와 오픈 코덱스 같은 자율형 에이전트가 시장의 화제를 독점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대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기업 시장의 정조준 지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김 대표는 "주어진 일을 잘하는 클로드 코드...

[AWS 서밋 서울 2026⑦]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기업의 AI는 절차형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무대에 올라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의 주도권은 자율형이 아니라 절차형 에이전트가 쥐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클로드 코드와 오픈 코덱스 같은 자율형 에이전트가 시장의 화제를 독점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대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기업 시장의 정조준 지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김 대표는 "주어진 일을 잘하는 클로드 코드, 그리고 나의 비서같이 내가 시키는 일들을 잘하는 오픈 코덱스나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이 인기를 끄는 중이다"면서 "하나의 에이전트가 아니라 여러 가지 에이전트를 조직적으로 돌릴 수 있는, 마치 회사를 하나 만들어서 에이전트 분단을 돌릴 수 있는 클로드의 클로드 코드 같은 것들도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시장 현황을 정리했다. 그는 "어, 나 이거 처음 들어봤는데라고 생각하시면 빨리 오늘이라도 이걸 설치하셔야 에이전트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여기서 김 대표는 방향을 틀었다. 개인 영역의 에이전트 활용은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지만, 기업 현장의 풍경은 전혀 다르다는 지적이다. 그는 실제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많은 에이전트를 사용하지만 실제 기업의 일, 회사에서 일을 보면 아직도 많은 양의 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은행이나 오피스에 계신 분들이 아직도 70% 가까운 일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규제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려 480시간의 수작업이 필요하고 실제로 한 회사에서 수동으로 입력하고 검토하는 문서의 양이 1만건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까지 우리는 수동으로 일을 해야 하나. 에이전트를 바로 도입하면 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렇다면 왜 기업은 에이전트를 곧장 들이지 못할까? 김 대표가 짚은 핵심은 '절차'라는 단어였다. 그는 "실제 업무에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차를 따라서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비유 하나를 들었다.

"여러분 회사에서 굉장히 똑똑한 직원을 한 명 뽑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 직원 보고 '알아서 일을 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회사의 절차에 따라서 프로토콜에 따라서 일을 하는 것을 이 직원에게 가르치고 그 안에서 일을 하게 합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기업이 절차를 고집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김 대표는 "일을 할 때 반드시 재현 가능해야 되고 설명 가능해야 되고 중간중간 오류가 있으면 수정할 수 있어야 되고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나아가 "현재 자율형 에이전트는 이런 것들을 바로 구현하기가 어렵다"며 "업스테이지가 바라보는 방향은 이런 절차형 에이전트를 만들어야 기업에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회사 전략의 출발점을 공개했다.

이를 위한 제품이 바로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다.

김 대표는 스튜디오의 작동 흐름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그는 "문서를 찍으면 그 문서에서 정보들을 뽑아내고 이 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한다"며 "그런 다음 그 문서에서 중요한 정보들만 뽑아낸 다음에 인스트럭터(instructor)라는 코드로 자유롭게 재가공할 수 있다"고 풀어냈다. 그는 "이렇게 가공된 데이터들은 리뷰나 어프루브(approve) 과정을 거쳐서 앞에서 말했던 재현성과 관리자 승인 설명 가능성 자동 개선을 모두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툴"이라고 정의했다.

사진=갈무리

의료 현장 사례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여러분들이 의사라고 가정해 보면 굉장히 많은 환자들을 보게 된다"며 "환자가 다른 병원에 있다가 우리 병원으로 오면 기존 자료들을 PDF로 넘겨받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PDF 이름은 1.pdf 2.pdf 식으로 넘어오는데 그 안에 다양한 문서들이 들어 있다"며 "이걸 일일이 찾아 무슨 문서가 몇 번째 PDF에 있었는지 밝혀야 하는데, 스튜디오에 넣으면 PDF 안에 어떤 파일들이 들어 있는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중요한 파일들의 이름을 매겨주고 안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다 뽑아내고 결과를 요약해 준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확성과 설명 가능성이 함께 보장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 대표는 "요약된 결과들이 몇 페이지의 어떤 부분에서 왔는지를 바로 참고해 그 영역을 즉시 볼 수 있다"며 "도입한 병원에서는 기존에 아무리 빨라도 20분 이상 걸렸던 의무 기록 검토 시간이 에이전트를 사용한 분은 무려 5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그 바쁜 의사들께서 15분 이상의 시간을 즐겨보면서 더 많은 환자들을 친절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활용 영역은 의료에 국한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금융 제조 물류 헬스케어 비즈니스 서비스 정말 많은 부분에서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이용해 에이전트화해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이 여기에 걸쳐지거나 비슷한 일이 있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

기업 도입에서 가장 민감한 데이터 보안 문제로 화제가 옮겨갔다. 김 대표는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의 데이터, 여러분의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이 에이전트 환경에서 구동할까"라며 "그것은 AWS에 맡기면 된다"고 답을 내놨다. 그는 "AWS의 보안 인프라 위에서 안전하게 이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AWS와의 협력 지점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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