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돌 케이투스(KAYTUS) 이사 인터뷰
고밀도 GPU 확산에 전력·냉각 부담 급증
액체 냉각 도입 확산…에너지 효율·안정성 확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의 경쟁력은 더 이상 하드웨어 자체가 아닌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성능 클러스터, 통합 관리 플랫폼, 전문 서비스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역량이 중요하다."
나한돌 케이투스(KAYTUS) 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한돌 KAYTUS 이사가 아시아타임즈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동욱 기자)
최근 AI 기술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밀도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반의 대규모 클러스터가 보편화하면서 전력 효율과 열 관리, 장애 대응 등 운영 역량이 데이터센터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나한돌 이사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은 범용 서버, GPU 시스템, 스토리지, 네트워크, 액체 냉각, 설비 인프라 등 이질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통합 관리 역량이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관리 플랫폼은 AI DC 구축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KAYTUS는 AI 인프라 및 액체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클라우드·AI·엣지 컴퓨팅 등 차세대 환경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독일, 한국, 일본 등 9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7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KAYTUS는 프리패브(Prefabricated) 및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한 구축 민첩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를 높이며 전체 구축 기간을 기존 대비 50% 이상 단축했다. 통상 약 18개월이 소요되던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개월 수준으로 줄였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전체 운영 비용의 최대 90%가 전기료에서 발생한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 역시 킬로와트시(kWh)당 170~180원 수준까지 상승하며 운영 부담을 키우고 있다.
나 이사는 "컴퓨팅 규모의 급격한 확장, 인프라 복잡성의 증가, 안정성·효율성·에너지 관리에 대한 운영 요구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액체 냉각은 AI 학습과 고성능 컴퓨팅(HPC) 등 고집약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전력 비용이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GPU 집적도 증가와 장시간 고부하 AI 워크로드 확산으로 기존 공랭 방식의 한계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열 관리를 구현할 수 있는 액체 냉각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KAYTUS는 최근 자사의 AI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플랫폼 'KSManage'를 업그레이드했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디스크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98% 이상의 정확도로 원인을 분석하는 등 지능형 장애 대응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전체 에너지 소비를 약 15~20% 줄일 수 있다.
KAYTUS는 중장기적으로 AI 인프라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나 이사는 "지능형 운영 역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기획·구축부터 최적화와 운영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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