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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AI를 모국어처럼 … 이젠 'AI 네이티브'

24일 창간 60년, 국민보고대회 AI Native Korea 美 표준 선점 vs 中 물량 공세 지금껏 성능경쟁 몰두했다면 새 화두는 '일상 속 AI 확산'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전장이 바뀌고 있다. 모델 성능을 높이는 '스펙' 경쟁 수준을...

AI를 모국어처럼 … 이젠 'AI 네이티브'

24일 창간 60년, 국민보고대회

AI Native Korea

美 표준 선점 vs 中 물량 공세

지금껏 성능경쟁 몰두했다면

새 화두는 '일상 속 AI 확산'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전장이 바뀌고 있다. 모델 성능을 높이는 '스펙' 경쟁 수준을 넘어 AI를 일상과 산업에 얼마나 깊숙이 확산시키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AI 네이티브'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AI 국제표준 초안을 공개한 뒤 기업·연구기관 의견을 반영해 빠르게 수정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작업에 몇 년이 걸리던 관행을 깨고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찾아간 중국의 한 제조 공장. 개발자들은 정부가 사실상 무료로 뿌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다. 글로벌 경쟁사보다 수백 배 저렴한 비용 덕분에 AI는 이제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작년까지 AI 경쟁의 중심은 대형언어모델(LLM) 성능이었다. 오픈AI는 지난해 2월 GPT-4.5 공개 이후 46일 만에 GPT-4.1을 내놨고, 중국 딥시크도 잇달아 새 모델을 쏟아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쟁의 축이 바뀌었다. 모델 성능이 상향 평준화하면서다. 누가 더 똑똑한지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현장 데이터와 사용자 충성도를 확보해 생태계를 선점하느냐가 승부처가 됐다.

이 대목에서 세계 2대 AI 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표준 장악에 사활을 걸었다. NIST가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표준화는 인증·보안·시스템 연결 기준을 미국 규격으로 설계하려는 움직임이다.

중국은 데이터 인해전술을 택했다. 이달 초 열린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AI를 수돗물이나 전기 같은 '보편적 인프라스트럭처'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라스베이거스 박소라 / 선전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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