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에 국민성장펀드 자금 4000억원이 투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네이버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고도화를 위해 총 40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3400억원, 산업은행이 600억원을 부담한다. 적용 금리는 3%대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고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는 9221억원이다.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는 통상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구조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이 자체적인 인공지능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자금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시장은 미국의 3대 기업 점유율이 90%에 달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네이버가 이번 투자로 확보하는 인공지능 인프라를 통해 자체 개발 인공지능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기금운용심의회는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충북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제조기업 ‘샘씨엔에스’에 2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지원안도 승인했다. 첨단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게 국민성장펀드가 간소화된 절차로 자금을 지원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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