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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I 전쟁 권력 누가 쥐나…펜타곤 vs 앤트로픽

이제 인공지능(AI) 기술은 전장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디지털 도구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어, 국가의 생존 능력과 전쟁 수행 의지를 좌우하는 'AI 전쟁 권력'으로 진화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AI 전쟁 권력 누가 쥐나…펜타곤 vs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photo 뉴시스·AP

주권국 중심의 국제질서하에서 민간 기업은 오랫동안 국가 권력의 보조적 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1970년대 브레턴우즈체제 붕괴와 정보통신기술 혁명이 맞물리면서, 기업의 역할이 국가의 권위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권력 구도의 근본적 재편이 시작됐다. 오늘날 스타링크를 운용하는 '스페이스X' 같은 초대형 테크기업들은 자사가 생산하는 인프라를 앞세워 주권국의 군사작전 수행 가능 여부를 독자적으로 결정하려는 '지전략적(geostrategic)' 행위자로 부상했다. 이는 17세기 중반에 수립된 베스트팔렌체제하에서 국가가 독점해 온 전쟁 권력의 본질적 해체를 의미한다.

이제 인공지능(AI) 기술은 전장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디지털 도구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어, 국가의 생존 능력과 전쟁 수행 의지를 좌우하는 'AI 전쟁 권력'으로 진화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은 AI 를 "향후 수십 년 동안 군사적 능력, 경제적 경쟁력, 지정학적 영향력의 핵심이 되는 신흥 기술의 핵심 요소"로 규정하며, AI 기술 패권 확보를 미국 국가안보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명시했다.

이 과정에서 '모델 가중치'는 핵무기에 버금가는 전략 자산으로 격상됐다. 이는 AI 모델이 대규모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 형성한 수십억~수조 개의 파라미터 값으로, 데이터의 패턴을 해석하고 특정 판단 또는 예측을 수행하는 능력을 실제로 구현하는 핵심 요소다. 이러한 가중치가 전략적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유출·복제될 경우 동일한 AI 능력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터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 photo 뉴시스·AP

앤트로픽, 국가안보 공급망 핵심요소

앤트로픽은 2024년 11월 팔란티어 및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 정보·국방기관의 '클로드(Claude)' 접근을 허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 국방부(전쟁부)와 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군 기밀 네트워크에 배치된 최초의 상용 AI 모델 기업으로 부상했다. 자사의 클로드 모델이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활용되는 핵심 AI로 자리잡게 되자, 앤트로픽은 국가안보 공급망의 불가결한 구성 요소로 등극했다.

문제는 국가 기관의 본질적 속성이 '통제력'인 반면, 민간 기업의 본질은 '자율성'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적 긴장은 올해 초 미군이 수행한 일련의 군사작전 과정에서 표면화됐다. 지난 1월 3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확고한 결의 작전) 때 미군 델타포스 특수요원들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작전에서 팔란티어 플랫폼을 통해 배치된 클로드가 정보분석 지원 도구로 활용된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 2월 28일에는 이란의 핵·미사일·해군 역량을 표적으로 하는 '장대한 분노 작전(OEF)'이 개시됐다. 이 과정에서도 앤트로픽의 AI 모델 활용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앤트로픽과 펜타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분출됐다.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 모델의 활용과 관련하여 두 가지 레드라인을 천명했다. 국내 대규모 감시에 AI를 활용하는 행위, 그리고 완전 자율형 살상무기 개발에 AI를 사용하는 행위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펜타곤은 "AI가 특정 윤리적 목적에 제한된 특수 기술이 아니다"라며 "국가안보 목적에 부합하는 한 '모든 합법적 용도'에 활용될 수 있는 상용 소프트웨어 도구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본적으로 앤트로픽은 '책임 있는 확장 정책(RSP)'을 고수한다. 이는 충분한 위험완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모델 훈련 자체를 중단할 수 있다는 원칙이다. 기술 발전보다 안전을 우선시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제도화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월 하순 계약 갱신을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펜타곤이 AI 활용 범위를 '모든 합법적 용도'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자, 아모데이 CEO는 "우리는 양심상 그런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모든 연방기관은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앤트로픽을 '국가안보 공급망 위험'으로 공식 지정했다.

그러자 오픈AI는 앤트로픽에 대한 펜타곤의 제재 발표 직후, 보란 듯이 재빨리 펜타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여 눈길을 끌었다. 오픈 AI의 얍삽한 기회주의적 행보에 비판이 쏟아지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얼마 후 "타이밍이 너절했다"며 자세를 낮췄다.

한편 앤트로픽은 '소나기 피하기' 전략의 일환으로 RSP의 일부 조항을 수정하여, 펜타곤 눈높이에 맞춰 내부 기준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자율형 무기와 대규모 감시와 관련된 양대 레드라인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나아가 앤트로픽은 지난 3월 9일 펜타곤을 상대로 '공급망 위험 지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갈등은 시장 경쟁을 넘어 AI의 군사적 통제권과 기술 거버넌스를 둘러싼 철학적·정치적 대립으로 확대되었다.

펜타곤은 2017년 4월, 당시 국방부 부장관이던 로버트 워크의 각서에 따라 '프로젝트 메이븐'이라는 별칭으로 '알고리즘 전쟁 교차 기능팀'을 공식 창설했다. 이후 시스템의 데이터 통합과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팔란티어와 여러 테크기업들이 개발 생태계에 참여했다.

'치명성 우선주의'의 치명적 함정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은 위성영상, 신호정보, SNS 등 다양한 데이터 원천을 실시간으로 융합해 전장 상황을 가상 공간에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려는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2017년 말 이슬람국가(IS) 대응 작전에서 초기 전장 배치를 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고도화되어 왔다.

이번에 이란의 하메네이 정권을 겨냥한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과 연동되어 하루 만에 1000여개의 타격 목표물을 식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스라엘도 AI 기반 표적 생성 시스템인 '합소라(Habsora)'를 통해 구축한 방대한 '표적 은행(target bank)'을 운용하며, AI 전쟁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기술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정밀도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무오류 전쟁'의 환상을 제공하여, 군사적 옵션 선택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낮추는 역설적 효과를 초래한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취임 이후 '치명성 제일주의'를 과할 정도로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법률적 검증과 민간인 피해 평가를 소홀히 하는 방향으로 미군의 작전 체계가 재편됐다. 2025년 펜타곤 조직 개혁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 완화·대응(CHMR) 프로그램' 및 그 산하의 '민간인 보호 우수 센터(CPCoE)'에 소속된 인력을 약 90% 감축하고, 의회의 동의를 받지도 않고 해당 기관을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로 만들었다.

동시에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의 민간인 피해 평가 전담팀도 기존 10명에서 단 1명으로 축소시켜 타격 목표 데이터의 검증 능력을 사실상 제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공개 브리핑에서 기존의 교전 규칙을 "어리석다"고 규정하며, "최대한의 치명성"을 역설했다.

이 같은 취약성으로 인해 지난 2월 28일 이란 호르모즈간주의 미나브(Minab)에서는 미사일 오폭 사건도 벌어졌다. 미군은 학교 건물을 군사시설로 오판하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당국의 공식 발표 기준으로 최소 165명(대부분 7~12세 여학생과 교직원)의 대규모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최소 95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미군의 표적 데이터베이스에서는 해당 좌표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기지 시설로 등록되어 있었지만,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이미 2016년부터 울타리로 분리되고 교문도 설치되어, 여자 초등학교로 운영되고 있었음이 확인된다.

초기 조사에서 미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낡은 정보'가 표적 설정에 사용된 것이 오폭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종전에는 미군의 표적 승인 절차에 따라, 고신뢰 알고리즘 결과라도 최종 단계에서 분석가와 법무관의 '인간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검증인력 축소와 작전속도 압박 속에서 최종적인 인간 확인 절차가 생략된 채 알고리즘 권고가 '빛의 속도'로 승인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 결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수업 중이던 학교 건물을 타격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유엔과 국제인권단체는 이 공격에 대해 국제인도법상 '구별 원칙'과 '비례성 원칙' 위반 여부에 관한 독립적 조사를 촉구하며 '전쟁범죄'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펜타곤.photo 뉴시스·AP

에너지 자원에서 연산 능력으로

'치명성 우선주의'가 드러낸 AI 전쟁의 구조적 위험은 오늘날 국제체제의 권력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21세기 지전략 질서는 권력의 무게 중심이 석유·가스 같은 '에너지 자원'에서 반도체·AI가 좌우하는 '연산 능력'으로 이동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 통제권은 이제 국가생존 기반으로 격상됐다. 냉전 시대를 지배했던 상호확증파괴(MAD) 중심의 핵억제 논리는 기가와트급 AI 시뮬레이션이 상대의 패배를 확률적으로 산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연산 능력이 국가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AI가 전쟁의 결과를 사전에 확률적으로 계산하고 그 불가피성을 상대에 인식시키는 새로운 전략경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혹자는 '결정론적 전쟁'의 개념을 거론한다. 이는 AI와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전쟁 결과가 전투 이전 단계에서 이미 계산·예측되는 상황을 가리킨다. 즉 전쟁이 전장에서 나타나는 우연성과 의지의 충돌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계산을 통해 승패의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산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개념은 전쟁 수행의 핵심이 물리적 '파괴 능력'보다, 전쟁 결과를 미리 계산하고 그 불가피성을 상대에게 인식시키는 '연산 능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앤트로픽과 펜타곤의 갈등은 바로 이러한 'AI 전쟁 권력'의 통제권을 둘러싼 주권국과 테크기업 간 권력 투쟁의 단면을 보여준다. AI의 군사적 활용이 전장의 속도와 복잡성을 인지적 한계를 초월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미 의회는 '알고리즘 폭력의 법률적 제어'라는 고난도의 입법적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해 12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은 9006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을 입법화하면서 AI의 군사적 활용과 자율무기에 관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치명적 무력 사용의 결정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을 어디까지 의무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준을 명문화하지 않았다.

현행 체계에서 자율무기 운용의 원칙은 2012년 발령되어 2023년 1월 개정된 '미 국방부 지침 제3000.09호(DoD Directive 3000.09)'로 규율된다. 이 지침은 "치명적 무력 사용의 결정 과정에서 지휘관과 운용자가 무력 사용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인간적 판단을 행사하도록 무기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행정부 지침에 불과하다. 때문에 2026년 들어 시작된 차기 국방수권법 심의 과정에서 AI 무기의 치명적 사용에 관한 법률적 기준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려는 움직임이 미 의회에서 제기됐다. 이런 논의는 특정 상황에서 자동화된 대응 권한을 일정 부분 허용하되, 완전 자율형 공격 체계에는 엄격한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AI 기반 전쟁이 요구하는 군사적 대응 속도와 인간 통제 원칙 사이의 긴장을 제도적으로 조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美 실리콘밸리를 관통하는 모순

앤트로픽·펜타곤 갈등의 저변에는 실리콘밸리 전체를 관통하는 보다 심각한 모순도 도사리고 있다. 첨단 AI 기업들의 초기 자본조달 방식에는 기술 발전의 궤적을 군사·안보 활용과 밀착시키는 '경로 의존성'이 내장되어 있다. 일례로 구글·아마존 등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들은 이미 펜타곤과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여 미군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윤리적 자율성은 이러한 자본 연계망의 압력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잘 보여준다. 2018년 구글의 '프로젝트 메이븐' 참여에 항의해 3000여명의 직원이 공개 서한에 서명하고 최소 12명이 집단 사직을 선택한 사건은 테크업계 내부에서 '기업의 군사화'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 형성됨을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이후 AI 인력 시장의 경쟁이 급격히 심화되면서 이러한 저항의 강도는 빠르게 약화됐다. 2022년 펜타곤은 '합동전투 클라우드 역량(JWCC)' 프로그램을 통해 90억달러 규모의 군사 클라우드 계약을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에 분산 발주하며 빅테크 기업들을 군사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 공급망으로 편입시켰다. 또한 GPT-4급 모델의 훈련에만 1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모델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요구된다. 결국 이러한 자본·인력 조달 구조가 결합된 생태계 속에서 실리콘밸리의 '도덕적 이탈'은 개별 기업의 윤리적 의지 문제라기보다는 프런티어 AI 산업을 거대 국방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경로 의존성'의 필연적 귀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앤트로픽·펜타곤 갈등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외부 행위자는 중국이다. 2017년부터 중국은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통해 민간의 혁신과 군사적 응용을 국가 전략으로 통합하는 군민융합(CMI) 체제를 제도화하여, 기업의 '윤리적 거부권'이 거론조차 될 수 없는 '국가 주도형 AI 전쟁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화웨이·바이두·센스타임 등이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지능화 교리에 복무하는 현실은 미국 정책결정자들에게 앤트로픽 스타일의 윤리적 저항이 미·중 간의 전략적 비대칭을 초래한다는 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제약 없는 AI 군사화는 '미나브 참사'와 같은 역풍을 초래해 장기적으로 동맹의 결속과 국제적 정당성을 훼손할 것이다.

대만해협 유사시를 상정한 시뮬레이션에서 '인간 감독'이 제거된 완전 자율형 전투체계가 양측에서 동시에 작동할 경우, 오인·오판의 증폭으로 우발적 확전 가능성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경고는 인간 개입 요건의 법제화 필요성과 군사전략적 합리성을 뒷받침한다. 나아가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기술 패권경쟁이 TSMC의 지정학적 취약성과 결합되면서, 대만의 전략적 가치는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을 넘어 '연산 주권' 사수를 위한 미·중 간의 실존적 투쟁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앤트로픽·펜타곤 갈등은 미국이 기술적 우위와 도덕적 우위를 동시에 유지하는 '이중 패권'을 견지할 수 있는지, 아니면 중국과의 경쟁 압박 속에서 후자를 전자에 희생시킴으로써 스스로 규범적 리더십의 토대를 잠식하는 자기모순에 빠질 것인가를 가늠하는 21세기 미국 대전략의 핵심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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