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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막대한 전력 수요가 신재생 에너지로 향하면서 풍력에너지 테마가 장을 뜨겁게 달궜다.
20일 주식시장에서 풍력에너지 테마는 전일 대비 6.48%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해상풍력 단지 건설 가시화와 핵심 부품 수출 확대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강력한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상승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의 강자 SK오션플랜트가 이끌었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수주 경쟁력 부각에 힘입어 29.83% 상승한 2만 55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풍력 발전용 핵심 단조 부품을 공급하는 태웅 역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26.49% 폭등한 5만 7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니슨과 동국S&C 또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 흐름을 탔다.
건설 및 지주사 계열 종목들도 풍력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힘을 보탰다.
풍력 단지 개발 사업에 적극적인 코오롱글로벌과 세아제강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인 대명에너지와 SK이터닉스도 동반 상승했다.
씨에스베어링과 씨엔플러스는 풍력 발전기용 베어링 및 커넥터 기술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LS머트리얼즈 또한 풍력용 울트라커패시터 수요 증대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력 계통 연계와 대형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한 종목들의 우위가 뚜렷했다. 세아제강과 동국산업이 나란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선박 및 해상 구조물 제작 역량을 갖춘 세진중공업과 케이피에프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LS와 한전기술은 송전망 확충 및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삼영엠텍과 서암기계공업도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통적인 기계 및 에너지 강자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포메탈과 삼일씨엔에스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효성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풍력 터빈 및 원전과의 시너지가 부각되며 올랐다. LS에코에너지와 대창솔루션, 우림피티에스 역시 해저 케이블 및 주강 부품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타워 1위 기업인 씨에스윈드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에너지 공기업과 소재 지주사들도 테마 전반의 온기를 나눴다. 한국전력과 금양그린파워가 상승 마감했고, POSCO홀딩스와 효성중공업은 풍력용 특수강 및 변압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DMS와 LS마린솔루션 역시 해상풍력 시공 및 유지보수 역량이 부각되며 상승장에 동참했다. 반면 스페코와 우리기술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3.24% 하락한 16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풍력 테마의 강세를 '장기 성장 가시성의 회복'으로 진단했다.
증권사 에너지 담당 연구원은 "고금리로 지연되었던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재개되고 있다"며 "특히 하부구조물과 타워 등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분야에서 폭발적인 수주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은 태양광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대형화가 가능해 AI 시대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정책 변화와 해상 시공의 난이도에 따른 변동성은 상존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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