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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I 다음 주자는 ‘OOO’...美 정부 3조원 지원 사격 [글로벌 모닝 브리핑...

홍콩 항셍테크 지수가 2% 이상, 중국 커촹반 지수가 4% 급락한 것이 스페이스X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매도세... 젠슨 황·일론 머스크·팀 쿡 등 빅테크 CEO와 보잉·퀄컴·비자·씨티그룹 경영진이 포함된 사절단은 각자...

AI 다음 주자는 ‘OOO’...美 정부 3조원 지원 사격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AI 다음은 양자컴” 美정부, 9개 기업에 3조원 쏜다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9곳에 총 20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IBM이 10억 달러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파운드리스가 3억 7500만 달러, 나머지 스타트업 7곳은 각각 1억 달러 안팎을 받습니다. 재원은 바이든 정부 시절 제정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서 조달됩니다.

주목할 점은 보조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정부가 일부 기업의 지분까지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지분 약 1%를 취득하고 디웨이브 등 스타트업들도 지원 대가로 정부에 지분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인텔 지분 10% 확보, US스틸 황금주 취득, 희토류 업체 MP머티리얼스 지분 15% 취득에 이어 전략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중국의 빠른 추격에 대한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양자 기술을 7대 미래 산업으로 지정했으며, 72큐비트 상용 프로세서를 출시해 출시 첫해 145개국에서 2000만 건 이상의 클라우드 접속을 기록했습니다. 양자패권을 뺏길 경우 보안·금융·바이오 등 국가 안보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민간 벤처캐피털이 이미 2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분야에 정부가 주주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스페이스X 지수 편입 속도전에…144조원 매도 압력 온다

다음달 12일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와 더불어 앤트로픽·오픈AI 등 초대형 기업들의 IPO가 글로벌 증시에 대규모 자금 이동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들어간 패시브 전략 자금이 기계적으로 기존 종목을 덜어내고 스페이스X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나스닥은 스페이스X 유치를 위해 나스닥100 편입 가능 기간을 상장 후 3개월에서 15일로 단축했고, S&P다우존스인디시스도 S&P500 조기 편입을 위한 규정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JP모건은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2조 달러에 달할 경우 기존 종목 매도 규모가 최대 950억 달러(약 14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여파는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테크 지수가 2% 이상, 중국 커촹반 지수가 4% 급락한 것이 스페이스X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매도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상장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스페이스X의 이날 최신형 로켓 ‘스타십 V3’ 시험비행은 발사대 시설 문제로 발사가 하루 뒤인 22일로 연기됐습니다. 적자 상태인 xAI의 챗봇인 ‘그록’이 미 정부로부터 기술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다고 알려진 점도 상장을 앞두고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에 읍소했지만...머스크·젠슨 황 ‘빈손’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 대표단으로 동행한 관료들과 기업인들이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방중단에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라이언 맥키너니 비자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참석 했다. (둘째 줄 왼쪽 첫 번째부터) AP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에 동행한 미국 기업인들이 중국 규제 완화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젠슨 황·일론 머스크·팀 쿡 등 빅테크 CEO와 보잉·퀄컴·비자·씨티그룹 경영진이 포함된 사절단은 각자 중국 규제로 인한 사업 애로 사항을 안고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테슬라는 태양광 장비 수입이 막혀 있고,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승인에도 중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 H200 칩을 팔지 못하고 있습니다. 퀄컴은 반독점 조사, 마이크론은 판매 금지, 블랙록은 항구 인수 계획에 제동이 걸렸으며 GE에어로스페이스와 코히런트는 희토류·인화인듐 수출 규제로 공급망이 막혔습니다.

이들은 예정에 없던 인민대회당 정상회담 자리에까지 급히 불려갔으나 의자도 부족해 서 있어야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CEO들의 애로 사항 호소에 기업 역사로 답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성과를 낸 곳은 씨티그룹과 보잉 정도입니다. 씨티그룹은 중국 내 독자 증권사 설립 승인에 긍정적 신호를 받았고, 중국은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를 약속했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500대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NYT는 “아직까지 달라진 것은 많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어하다가”...반만 남은 사드 미사일 韓日 안보 우려 커진다

미국이 이란-이스라엘 전쟁에서 사드(THAAD) 요격미사일 200발 이상을 소진해 전체 재고의 절반 가량을 써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더드 미사일 3·6도 100발 넘게 사용됐습니다.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미사일 방어 임무 대부분을 떠안은 미군의 요격미사일 부족이 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의 안보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도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올 3월 경북 성주 배치 사드 일부가 반출되는 장면이 포착됐고, 4월에는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배치 사드를 중동으로 보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종전 협상은 핵물질 처리 문제를 놓고 교착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이란의 고농축우라늄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 최고지도자는 해외 반출 불가 지침을 내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알자지라는 그런 지침이 없었다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협상 진전 기미도 보입니다. 22일 이란 외무장관과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서 회동해 종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외신들은 고농축우라늄 처리와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문제가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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