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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괴물 해커’ 미토스 쇼크… 정부, 앤스로픽 긴급면담 추진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새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정보기술(IT) 및 보안 업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정부가 앤스로픽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미토스를 일반 공개 전에 먼저 제공받아 한국 민관 분야의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진단·대응하기 위해서다.

‘AI 괴물 해커’ 미토스 쇼크… 정부, 앤스로픽 긴급면담 추진

■ 국내 SW 취약점 ‘선제적 진단’

이르면 이달내 경영진과 회동

모델 일반공개 전에 미리 대응

미토스, 공격코드 생성률 72%

추론 능력·자율성 압도적 향상

韓, 통신안보 등 자금지원 시급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새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정보기술(IT) 및 보안 업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정부가 앤스로픽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미토스를 일반 공개 전에 먼저 제공받아 한국 민관 분야의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진단·대응하기 위해서다.

21일 IT 보안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앤스로픽과의 회동을 타진 중이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달 내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앤스로픽과 관련 논의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정부가 현 상황을 중대히 보는 만큼 여러 가지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토스의 추론 성능이 뛰어나 해킹 도구로 악용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엔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미토스는 72%의 성공률로 해킹용 공격 코드를 생성했다. 해킹 목적으로 훈련된 모델이 아님에도 추론 능력과 자율성이 향상되며 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다. 특히 개발자나 운영자도 파악하지 못한 ‘제로데이’ 취약점까지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악의적 이용 시 대응할 시간 없이 기존 방어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공포다.

이 때문에 앤스로픽은 미토스 공개를 보류하고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일부 글로벌 기업에만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엔비디아 등과 함께 주요 SW와 인프라 취약점을 사전 탐지·보완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의 면담 추진 역시 글라스윙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토스를 활용해 국내 IT 인프라와 플랫폼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현재까지 참여 중인 국내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미 대응에 착수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부터 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 정보보호 업계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집, 긴급회의를 열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약점 탐지 이후 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기존에 확인하지 못한 취약점이 대규모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총력전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천문학적인 자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통신·금융 등은 국가망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하기 힘든 데다가 폐쇄망, 클라우드망 등 총체적으로는 현 정권이 끝날 때까지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안에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데 사람이 할 수 없다”며 “AI를 방어에 투입해야 하는데 사람 감독하에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법 개정 등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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