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씨디에스가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EXPO KOREA 2026'에 참가중이다 (사진=엠에스투데이)
[MS투데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 가지 질문이 남아 있다.
“AI가 만든 결과물을 회사 문서로 바로 쓸 수 있는가”라는 문제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 현장에서도 이 질문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그중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씨디에스(대표이사 유지대)는 문서 작성과 슬라이드 제작, 이미지 생성 기능을 하나로 묶은 생성형 AI 서비스 ‘WeeAI’를 선보였다.
씨디에스(CDS)는 약 28년간 사업을 이어온 IT 기업이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가 강조한 방향은 거창한 AI 모델 경쟁보다 실제 사무 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업무형 AI’에 가까웠다. 특히 비개발 직군과 행정 업무 담당자를 주요 사용자로 설정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대성 씨디에스 프로는 본지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WeeAI에는 총 8개의 언어모델이 들어가 있고, 이 가운데 3개 정도를 선택해 한 번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개발 직군, 행정업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라며 “문서 생성 이후 HWP, HWPX, DOC 같은 확장자로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서비스는 이미 많다. 하지만 현장에서 살펴본
WeeAI의 초점은 ‘새로운 답변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그 답변을 실제 문서 작업으로 얼마나 빨리 넘길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었다.
“복사해서 붙여넣는 AI”를 넘어섰다
취재진이 WeeAI 부스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부분은
파일 전환 기능
이었다.
일반적인 생성형 AI 서비스는 답변을 텍스트로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는 이를 다시 복사해 문서 프로그램에 붙여넣고, 문단을 정리하고, 서식을 다시 맞춰야 한다.
WeeAI는 이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가 생성한 문서를 HWP, HWPX, DOC 등 실제 업무에서 쓰이는 확장자로 바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HWP와 HWPX 지원은 국내 업무 환경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공공기관과 학교, 행정 업무에서는 여전히 한글 문서 기반의 보고서와 공문, 안내문 작성이 빈번하다. 글로벌 AI 서비스가 영어권 오피스 환경에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WeeAI는 국내 문서 생태계를 직접 겨냥한 셈이다.
현장에서 느껴진 WeeAI의 장점도 이 지점에 있었다.
AI가 만든 결과물을 다시 사람이 옮기고 정리하는 수고를 줄이고, 바로 업무 파일로 이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 생성형 AI가 실제 사무직에게 유용하려면 결국 마지막 결과물이 ‘업무 파일’이어야 한다는 점을 짚은 접근으로 보였다.
AI가 만든 PPT, 이미지가 아니라 ‘편집 가능한 파일’로
슬라이드 생성 기능
도 WeeAI가 강조한 부분이다. 최근 AI 기반 프레젠테이션 제작 서비스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한계도 분명하다. 결과물이 이미지처럼 묶여 나오거나, 텍스트와 이미지 객체가 분리되지 않아 수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씨디에스는 이 문제를 직접 겨냥했다. WeeAI는 슬라이드 생성 이후 PPTX 파일로 다운로드하더라도 텍스트와 이미지 등 객체를 분리된 상태로 유지해, 사용자가 이어서 편집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성 프로는 “기존에는 슬라이드 생성 후 이미지로 다운로드되는 경우가 많아 다시 사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며 “이번 주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객체가 분리된 상태에서 PPTX로 다운로드해도 이어서 편집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 입장에서 이 기능은 단순 편의 기능 이상으로 보였다. 업무 현장에서 AI가 만든 PPT는 초안일 가능성이 높다. 최종 보고서나 발표자료로 쓰려면 제목을 바꾸고, 문장을 줄이고, 도형 위치를 조정하고, 이미지도 교체해야 한다. 결국 편집이 되지 않는 AI 슬라이드는 실무에서 다시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WeeAI는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AI가 만든 결과물을 ‘완성본’으로 강요하기보다, 사람이 이어서 고칠 수 있는 초안으로 제공하려는 방향이다. 실제 업무 흐름을 고려한 기능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었다.
문서 내용이 이미지와 다이어그램으로 이어지는 구조
WeeAI는 문서와 슬라이드 외에도
한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이미지 업스케일 기능을 지원하며, 앞서 생성한 문서 내용을 바탕으로 인포그래픽이나 다이어그램을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가능하다.
이 부분은 단순 이미지 생성과는 결이 다르다. 사용자가 별도로 프롬프트를 다시 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작성된 문서 내용을 시각자료로 바꾸는 흐름에 가깝다.
예를 들어 행정 보고서나 사업계획서 초안을 만든 뒤, 그 안의 핵심 내용을 기반으로 발표용 인포그래픽이나 구조도를 생성하는 식이다. 문서 작성과 발표자료 제작, 시각자료 생성이 분리된 작업이 아니라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취재진이 본 WeeAI의 방향은 이처럼 ‘생성형 AI 기능 모음’이라기보다, 사무직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문서 업무를 한 화면 안에서 처리하려는 서비스에 가까웠다.
씨디에스가 겨냥한 건 ‘AI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
WeeAI가 흥미로운 이유는 타깃 사용자 설정에서도 드러난다.
씨디에스는 이 서비스를 비개발 직군과 행정 업무 사용자에게 특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생성형 AI 시장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많은 AI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지만, 정작 일반 사무직이나 행정 담당자에게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어떤 모델을 써야 하는지, 어떤 프롬프트를 넣어야 하는지, 결과물을 어떻게 다시 문서화해야 하는지까지 사용자가 직접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WeeAI는 이 부담을 줄이는 쪽에 가까웠다. 여러 언어모델을 한 번에 비교해보고, 생성 결과를 문서나 슬라이드 파일로 바로 전환하며, 필요한 경우 이미지와 다이어그램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AI를 연구하거나 개발하는 사람보다,
매일 보고서와 공문, 발표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에게 더 가까운 서비스
라는 인상이 강했다.
생성형 AI 경쟁, ‘결과물 활용성’으로
이번 AI EXPO KOREA 2026 현장에서 확인한 씨디에스의 WeeAI는 화려한 기술 시연보다
실무 사용성에 무게를 둔 서비스
였다. AI가 얼마나 긴 문장을 만들 수 있는지보다, 그 문장이 실제 문서가 되고 발표자료가 되고 시각자료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생성형 AI 시장은 이미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활용 방식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과 기관 입장에서는 AI가 신기한 답변을 내놓는 것보다, 실제 업무 시간을 줄이고 기존 문서 체계와 충돌하지 않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씨디에스가 보여준 WeeAI의 방향성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특히 HWP·HWPX 지원, 편집 가능한 PPTX, 인포그래픽·다이어그램 생성 기능은 국내 업무 환경을 고려하여 생성형 AI가 실제 사무 문서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보여줬다. WeeAI가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문서와 발표자료를 만드는 실무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I EXPO KOREA 2026, 주식회사 씨디에스 이대성 프로의 기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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