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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DB,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내년 1.9% 전망.. 0.2%p 상향

먼저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금리 인하 지연 효과로 점진적인 소비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ADB,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내년 1.9% 전망.. 0.2%p 상향

반도체 호조·소비 회복 반영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ADB는 10일 오전 9시(한국시각)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발표하고 한국의 2026년과 2027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9%로 제시했다. ADO는 ADB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50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을 대상으로 연 4회 발표하는 경제전망 보고서다.

성장률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는 세 가지가 꼽혔다. 먼저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금리 인하 지연 효과로 점진적인 소비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 기대 효과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ADB는 하방 리스크도 함께 제시했다. 중동 갈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리스크, 인공지능(AI) 수요 불확실성, 급격한 반도체 업황 변화 등이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ADB는 이번 전망이 중동 갈등이 1개월 이내에 조기 안정화된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것이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혀 실제 성장률은 전망치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분야에서는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을 2.3%로 전망했다. 12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중동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가치 약세 기조, 전자제품 가격 상승 전망 등이 반영됐다. 2027년 물가상승률은 2.0%로 제시됐다. ADB는 다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연료 가격 상한제 등 물가 안정 조치가 급격한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 전체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1%로 전망됐다. 12월 전망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2027년도 5.1%로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견실한 내수 시장과 안정적인 노동시장이 높은 성장률 전망을 이끌었고, 역내 공공 인프라 지출 증가와 완화적 국가 정책도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태 개도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3.6%로 전망됐다. 12월 전망 대비 1.5%포인트 오른 수치로, 남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가격 상승과 동남아시아의 내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027년 물가상승률은 3.4%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갈등이 2026년 3분기까지 장기화될 경우에는 아태 개도국 성장률이 4.7%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7년 성장률은 4.8% 수준으로 전망됐고, 물가상승률은 올해 5.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전망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도 있다. ADB가 이번 ADO부터 국가 분류 체계를 개편해 한국을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함께 기존 개발도상국(DMC)에서 '선진아태국(Advanced Asia and the Pacific)'으로 재분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태 개도국 통계 분석에서 제외된다. ADB는 이번 개편이 OECD·IMF 등 여타 국제기구의 분류 체계와 유사한 방식을 갖추고 효율적인 지역별 분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의 경제전망은 세부적인 국가 단위 분석보다 보다 글로벌한 맥락에서 이뤄지게 된다.

◆…(재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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