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8,000선 찍고 급락한 코스피, 이번주 안착 재도전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급 일부가 재개될 경우 기존 전망치에서 제외됐던 중국 매출이 실적 전망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블랙웰 시리즈 수요 지속 여부와 공급 병목...

8,000선 찍고 급락한 코스피, 이번주 안착 재도전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급격한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7,400선까지 후퇴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다시 ‘팔천피’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 흐름,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사진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급격한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7,400선까지 후퇴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다시 ‘팔천피’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 흐름,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7,498.00보다 4.82포인트(0.06%) 내린 7,493.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장중 7,40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조2천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2조3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4조7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이번 주 다시 8,00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예상 밴드는 7,200~8,100선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다. 시장에서는 중국향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 반영 여부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용 AI칩 H200 판매 승인 이슈가 긍정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급 일부가 재개될 경우 기존 전망치에서 제외됐던 중국 매출이 실적 전망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블랙웰 시리즈 수요 지속 여부와 공급 병목 완화, 수익성 방어 수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 역시 부담 요인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DS부문 특별포상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제 등을 둘러싼 협상이 결렬되자 오는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 수준 성과급 지급과 연봉 50%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노사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인건비 부담 확대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는 삼성전자 개별 기업을 넘어 국내 증시 전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자금 유입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 주도의 ‘국민성장펀드’는 오는 22일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판매에 들어간다. AI 반도체와 바이오, 2차전지 등 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 상품으로 모집 규모는 6천억 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대형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소형 성장주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향후 150조 원 규모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8,000포인트에 도달하면서 기술적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는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기술적 영역의 조정 성격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 속에서 금리 인상 경계 심리와 채권금리 상승이 낙폭 확대의 계기가 됐다"면서도 "코스피 8,000선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7,142.71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중에는 7,636.20까지 오르며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73포인트(1.66%) 내린 1,111.09로 장을 마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